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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하나님은 불의하실 수 없음

노파 2026. 5. 11. 00:02

 

욥-하나님은 불의하실 수 없음

장지원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¹

하나님은 단정코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단정코 불의를 행치 아니하시고

사람의 일을 따라 보응하사 각각 그 행위대로² 얻게 하시나니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³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⁴

누가 온 세계를 정하였느냐

그가 만일 자기만 생각하시고 그 신과 기운을 거두실진대⁵

모든 혈기 있는 자⁶가 일체로 망하고 사람도 진토로 돌아가리라

만일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⁷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공의를 미워하는 자시면⁸ 어찌 치리하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자를 네가 정죄하겠느냐

그는 왕에게라도⁹ 비루하다 하시며

귀인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왕족을 외모로 취치 아니하시며¹⁰

부자를 가난한 자보다 더 생각하지 아니하시나니¹¹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니라

그들은 밤중 순식간에 죽나니¹²

백성은 떨며 없어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¹³ 제함을 당하느니라

 

하나님은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¹⁴을 감찰하시나니

악을 행한 자는 숨을 만한 흑암¹⁵이나 어두운 그늘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¹⁶

세력 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¹⁷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이와 같이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 사이에 엎으신즉 멸망하나니

그들을 악한 자로 여겨 사람의 목전에서¹⁸ 치심은

그들이 그를 떠나고 그의 모든 길을 무관히 여김이라

그들이 이와 같이 하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¹⁹이 그에게 상달케하며

환난 받는 자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들리게 하느니라

주께서 사람에게 평강을 주실 때에 누가 감히 잘못하신다 하겠느냐²⁰

주께서 자기 얼굴을 가리우실 때에 누가 감히 뵈올 수 있으랴

나라에게나 사람에게나 일반이시니

이는 사특한 자로 권세를 잡아

백성을 함해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노트> 구약성서 욥기 34장 10-30절은, 엘리후는 하나님게서 의인과 악인을 동일하게 취급하신다는 욥의 말을 잘못 이해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쓸모 없다는 식으로 해석해 버렸다. 또한 엘리후는 하나님의 공의를 인과 응보의 차원에서 다루고 있으며, 하나님은 악을 찾아내 심판하시는 감찰자로만 보고 있다.

내 말을 들으라¹: 엘리후는 자기가 욥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진술했다. 이제 그는 청중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후에 하나님은 의로운 분이라고 엄숙하게 선언한다. 하나님에 관한 엘리후의 진술은 사실이지만, 그런 진술을 한다고 해서 당면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엘리후는 이 경우의 진상을 보고 문제가 하나님의 공의와 조화되도록 노력하는 대신, 그는 전체적인 문제를 실제적인 논쟁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할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논제로 이끌어 간다.

그 행위대로²: 이 말은 사실이다(참조 롬 2:6~10; 고후 5:10; 계 22:12). 그것은 사람의 전반적인 행위와, 사람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전반적인 처우에 적용된다. 전반적인 삶을 보는 대신 일부만을 살펴볼 때, 그 삶은 진실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이 당하는 불행한 일들만을 보고 그의 품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³: 참조 10절.

그에게 맡겼느냐⁴: 이 질문은 하나님에게 그분의 능력과 권한을 부여한 자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제기되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며, 권능의 근원이다.

그 신과 기운을 거두실진대⁵: 그분이 창조 시에 인류에게 주신 생기를 회수하신다면(참조 창 2:7).

모든 혈기 있는 자⁶: 엘리후는 하나님의 최상권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그분은 순식간에 사람을 멸하실 수 있다. 아무도 그렇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 사람에겐 생명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 하나님은 그러한 통치자로서 그분이 최선이라고 여긴다면 당신의 피조물을 괴롭힐 수 있는 권리도 보유하신다.

이것을 들으며⁷: 1~15절은 구경꾼들에게 한 말이다(2절). 이제 직접적으로 욥에게 말 한다.

공의를 미워하는 자시면⁸: 엘리후는 우주의 정부를 언급하는 것 같다. 하나님은 최고의 통치자이시며, 그분이 의를 미워하고 불의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왕에게라도¹⁰: “ 엘리후는 세상의 왕권을 예로 들어 말한다. 신민(臣民)들은 왕에게 존경을 표하며, 그를 “비루하다”(히브리어 벨리야알[beliyya‘al], “벨리알”로 번역되기도 하며, 문자적으로 “가치 없는 자.”) 또는 “악하다”고 여기기 않는다.

취치 아니하시며¹¹: 사람을 “취한다”는 말은 그의 계급이나 재물 또는 다른 이유들 때문에 특별한 호의를 가지고 대우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생각하지 아니하시나니¹¹: 왕과 귀인들을 존경하는 것이 마땅하다면, 그 왕과 귀인들을 지으신 분은 얼마나 더 존경해야 하겠는가?

그들은 밤중 순식간에 죽나니¹²: 이 본문은 큰 재앙이 임박했음을 지적한다. 질병, 지진, 홍수, 폭력, 불, 사고 등 생명을 죽이는 재앙들이 주변에 숨어 있다. 이것들은 거의 예상할 수 없는 “밤중”에 엄습하여 빈부를 막론하고 생명을 빼앗아 간다.

손을 대지 않고.¹³문자적으로 “손과 함께하지 않고”, 즉 인간의 손으로 하지 않고(참조 단 8:25).

사람의 모든 걸음¹⁴: 엘리후는 새로운 주장을 채택한다. 그는 하나님의 전지성(全知性)은 그분이 공의롭게 행하실 것을 보증한다는 이론을 편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능력과 기질과 환경과 시험을 아신다. 그분은 사람에게 부당한 고통을 주시는 과오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흑암¹⁵: 하나님의 전지하심은 의인들에게 보호막이 되지만 악인들에게는 두려움의 근원이 된다(참조 시 139:11; 히 4:13).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¹⁶: 이 본문은 다양하게 번역된다. 제임스왕역(KJV)의 분명한 의미는, 사람이 죄로 인해 마땅히 받아야 할 그 이상의 대가를 하나님은 지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 위해 오랫동안 지켜 볼 필요가 없으시니”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람의 품성을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다. 또 다른 번역으로 제안된 내용은,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도록 이끄시기 위하여 그분은 오래 보살필 필요가 없으시니”이다. 인간의 법정에서는 반드시 오랫동안 참을성 있는 조사를 해야 하고, 그렇게 하더라도 종종 오판을 한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필요가 없다. 또 다른 이들은 “시간”이라는 뜻의 단어 모에드(mo‘ed)를 첨가하여, “그는 어떤 사람에게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심판받을 시간을 지정하지 않으셨으니”(개정표준역(RSV))라고 번역하지만,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그 단어가 없어도 뜻이 통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조사할 것 없이¹⁷: 하나님은 악인들의 삶을 오랫동안 조사할 필요가 없으시다. 그분은 단번에 그들을 알아보시고, 그들의 모든 행위를 아시며, 지체 없이 그들의 심판 과정을 끝내실 수 있으시다(참조 시 75:7; 단 2:21).

목전에서¹⁸: 하나님은 악인들을 저희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벌하신다.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¹⁹: 엘리후는 악인을 압제자로 본다. 욥과 그의 친구들은 이 점에 관하여 비난과 부인하는 말을 주고받았다(참조 22:5~10; 29:12).

누가 감히 잘못하신다 하겠느냐²⁰: 엘리후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강조한다. 한 사람이나 한 나라라도 하나님을 저항할 수 없다. 그분이 축복하시거나 저주를 내리시거나 간에 그분의 행위는 유효하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

 

2026.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