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친구들의 잔혹성을 말하는 욥
장지원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¹
너희가 내 마음을 번뇌케 하며²
말로 꺾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너희가 열 번³이나 나를 꾸짖고 나를 학대하고도⁴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내가 과연 허물이 있었다 할지라도⁵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는 것이니⁶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긍하며⁷
내게 수치 될 행위가 있다고 증명하려면 하려니와⁸
하나님이 나를 굴하게 하시고⁹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은 알아야 할지니라
<노트> 구약성서 욥기 19장 1-6절은, 욥의 답변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욥은 친구들을 거짓 위로자라고 했지만 여기서는 자신을 번뇌케 하며 학대하는 자라고 부른다.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¹: 욥은 친구들의 무정함에 항변하고, 다시 한 번 자기의 괴로움을 하소연함으로써 빌닷의 두 번째 변론에 대답한다.
내 마음을 번뇌케 하며²: 욥은 극기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자기 친구들의 비난에 대해 무감각하지 않다. 오히려 그들의 말은 그를 찌르고 괴롭히며 그의 영혼에 상처를 준다. 빌닷의 비난은 친구들 가운데서 가장 무자비한 것이었다. 욥의 대답은 그가 진정 얼마나 깊은 상처를 받았는지 나타내 준다. 빌닷은 욥이 얼마나 오래 있어야 말하기를 그칠 것이냐고 질문했다(18:2). 욥은 빌닷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자기 괴롭히기를 계속할 것이냐고 물음으로써 그에게 맞선다.
열 번³: 이 표현은 아마도 대략적인 수(數)를 나타낼 것이다(참조 창 31:7 주석; 창 31:41; 민 14:22; 느 4:12; 단 1:20).
나를 학대하고도⁴: 히브리어 타케루(tah-keru). 단지 이곳에만 나오며,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너희가 나를 중상모략하고도”, “너희가 나를 가혹하게 취급하고도”라는 의미도 가능하다.
내가 과연 허물이 있었다 할지라도⁵: 반드시 도덕적인 범죄를 자백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내게만 있는 것이니⁶: “다른 이가 아니고 나 자신만을 해치는 것이니”라는 의미인 듯하다.
너희가…자긍하며⁷: 즉 너희 자신을 감찰관과 재판관으로 높이며.
증명하려면 하려니와⁸: 친구들은 욥이 당하는 재난을 욥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했다.
하나님이 나를 굴하게 하시고⁹: 욥은 자기가 친구들의 오해로 인한 희생자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의 희생자이기도 하다고 느꼈다. 빌닷은 악인을 잡기 위해 수많은 덫과 함정과 그물을 만들어 놓았다(18:7~12). 빌닷은 욥이 스스로 설치한 여러 가지 덫에 걸렸다고 암시했다. 욥은 자기가 걸린 그물은 하나님이 설치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20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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