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욥의 법정적인 호소
장지원
땅아 내 피를 가리우지 말라¹
나의 부르짖음²으로 쉴 곳이 없게 되기를 원하노라
지금 나의 증인³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보인⁴이 높은 데 계시니라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나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⁵ 눈물을 흘리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⁶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⁷ 변백하시기를 원하노니
수 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⁸
<노트> 구약성서 욥기 16장 18-22절은, 욥이 호소하는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원망이 아니다. 다만 하나님 앞에서 진술하는 법정적 호소라고 할 수 있다.
내 피를 가리우지 말라¹: 18~22절에는 무죄를 입증해 달라는 간절한 탄원을 기록한다.
나의 부르짖음²: 욥은 자기의 항변하는 음성이 듣는 사람 없이 사라지지 않기를 희망했다.
나의 증인³: 이 절은 캄캄한 절망의 밤에도 희미한 희망의 빛 줄기가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욥은 하나님이 자기를 괴롭히신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여전히 그분에게 최소한의 신뢰감을 지니고 있다.
나의 보인(保人)⁴: 문자적으로 “나의 증인” 즉 “증거하는 자.” 70인역에는 이 부분이 “나의 대변자가 높은 곳에 계시니”로 되어 있다.
하나님을 향하여⁵: 하나님만이 욥의 피난처이시다. 그는 하나님이 자기를 이용하셨다는 원통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여전히 그분의 해명과 지지와 동정을 바란다. 그가 향할 곳은 어디에도 없다. 자기 삶의 표면을 휘젓는 폭풍에도 불구하고 깊은 곳은 여전히 평온한 상태를 유지한다.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⁶: (제임스왕역(KJV)에는 이 부분이 “plead . or a man with God”[한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께 탄원하다]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욥은 하나님이 자기를 무죄하다 선고하시고, 자기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고 자기편이 되어 주기를 간청하는 것 같다. 19절에서 욥은 하나님을 자기의 증인이라고 불렀다. 21절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실제로 증언해 주시기를 바라는 욥의 간청으로 보인다.
그 이웃 사이에⁷: 욥은 의심할 것도 없이 친구들을 위해 자주 증인으로 나섰을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이처럼 당신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할 때 자기를 위해 증언해 주지 않으시는가?
나는…갈 것임이니라⁸: 이 절은 다가오는 죽음을 예상하면서 막을 여는 다음 장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202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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