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시편43편] 주의 성산에 이르게 하소서

노파 2026. 3. 17. 00:01

 

2026년3월17일

[시편43편] 주의 성산에 이르게 하소서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치 아니한 나라¹에 향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²

간사하고 불의한 자³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어찌하여⁴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주의 빛과 주의 진리⁵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⁶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⁷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⁸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⁹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노트> 42편의 후반부이다. 문체와 감정, 그리고 운율의 구조가 서로 유사하다. 그러나 42편의 탄식이 여기서는 간구로 바뀌어 있다.

시인은 42편에서 계속하여 원수들에게서 하나님이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에 다시 돌아갈 소망을 갖고,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

서론: 시 42편 서론을 참조하라. 또한 43:5에 세 번째로 후렴이 등장하는 것에도 주목하라. 시 43편은 제2권에서 표제가 붙지 않은 유일한 시이다(참조 78쪽).

경건치 아니한 나라¹: 이는 시인이 자기 나라를 일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 나라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에서부터 멀리 떠나 있음을 알고 있다.

송사를 변호하시며²: 히브리어 리브(rib), “다투다”, “~에 대하여 소송하다”(참조 시 35:1 주석; 삼상 24:15).

불의한 자³: 시인은 모든 대적을 집합적으로 일컫는 말인 듯하다.

어찌하여⁴: 시 42:9의 질문이 좀 더 강한 형태로 되풀이되고 있다. 다윗은 잊혀졌을 뿐 아니라 또한 쫓겨나기까지 하였다.

주의 빛과 주의 진리⁵: 자비와 성실(참조 시 4:6; 25:10; 26:3; 27:1; 36:9; 요일 1:5).

주의 성산⁶: 만일 이 시가 다윗이 예루살렘을 차지한 이후에 쓰여진 것이라면(시 42편 서론을 참조하라) 이 표현은 시온산을 일컫는 것임이 분명하다. 성전이 건축되기 전에는 법궤가 예루살렘의 임시 거처에 안치되어 있었다(대하 1:3, 4). 옛 장막은 기브온에 있었다(대상 16:39).

나의 극락⁷: 문자적으로 “나의 기쁨의 즐거움.”

수금⁸: (제임스왕역(KJV)에는 “harp”[하프]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킨노르(kinnor), “수금”(참조 시 33:2, 3 주석; 47쪽). 사람이 자기의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때 음악은 언어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표현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⁹: 시 43편의 후렴이다. 만일 42편과 43편을 한편의 시로 본다면(참조 42:5, 11 주석) 이 부분은 전체 애가의 세 번째 후렴이 된다. 히브리어에서는 이 후렴이 시 42:11의 후렴과 동일하다. 몇몇 히브리어 필사본과 70인역에는 이 세 후렴이 거의 같은 형태로 되어 있다(참조 시 42:11). 이 후렴에는 고난의 문제, 도움에 대한 확신, 믿음을 통한 궁극적 승리의 확신 등 그리스도인의 인간적 경험의 축도(縮圖)가 나타나 있다(참조 요일 5:4).

 

2026.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