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시편42-1편]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노파 2026. 3. 15. 00:01

 

2026년3월15일

[시편42-1편]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고라 자손의 마스길, 영장으로 한 노래]

하나님이여 사슴¹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² 같이

내 영혼이³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⁴을 갈망하나니⁵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⁶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⁷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⁸이 주야로 내 음식⁹이 되었도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¹⁰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내 영혼아¹¹

네가 어찌하여¹² 낙망하며¹³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¹⁴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¹⁵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¹⁶

내가 오히려¹⁷ 찬송하리로다

 

<노트> 본 시편은 개인의 탄식으로서, 아름답고 감동적인 시이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직무에 봉사하면서, 하나님을 사모했던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보아, 시인은 지금 그렇지 못한 상황, 즉 어쩔 수 없이 피신해 있는 상황으로 추측된다. 그는 원수의 핍박 아래서 울며 탄식하며 하나님을 갈망한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이 그를 돕는다는 신앙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

시인은 갈급히 주님을 찾는다. 특히 공적으로 드리는 예배를 사모한다(출 19:17, 29:42-43, 30:6).

서론: 시 42편은 다윗이 지은 애처로운 애가이다. 그는 거룩한 예배에 참여하여 기쁨을 누렸던 하나님의 전에서 쫓겨나 “도망하는 신세가 되어 들의 바위틈과 동굴 속에서 피난처를 찾”(교육, 164)고 있었다. 형식이 매우 아름다운 이 시는 각각의 길이가 비슷한 두 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연의 끝에는 후렴이 붙어 있는데, 첫째 연의 후렴은 5절에, 둘째 연의 후렴은 11절에 나온다(그리고 세 번째 것은 시 43:5에 나온다).

시 42편과 43편을 하나의 시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그 근거로 다음과 같은 이유들을 제시한다. 몇몇 히브리어 필사본이 이 두 시를 하나로 묶어 놓았고(시 42편에서 두 번 되풀이되는 후렴이 시 43편의 마지막 부분에 다시 나온다), 시 43편은 제2권에서 유일하게 표제가 붙어 있지 않은 시이며, 42:4과 43:3에서 매우 비슷한 정취가 느껴진다. 그러나 만일 “성산”(시 43:3)이 예루살렘을 일컫는 것이라면, 시 43편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였을 때 쓴 시라고 보기가 어렵다.

표제에 대해서는 67, 78, 79쪽을 참조하라.

사슴¹: 히브리어 아이얄(’ayyal), “수사슴.” 히브리어에서 여성형인 “갈급하다”라는 동사와의 일치를 위해서 “암사슴”이라는 의미의 아이얄라(’ayyalah)를 썼어야 옳은 듯하다.

1~6절이 이 애가의 첫 번째 연을 구성한다.

갈급함²: 히브리어 아라그(’arag), “~을 갈급하다.” 아라그는 이곳과 욜 1:20에만 나오는 단어이다. 요엘서에서는 이 단어가 “부르짖다”(개역한글판에는 “헐떡거리다”로 되어 있지만 제임스왕역(KJV)에는 “부르짖다”(cry)로 되어 있음-역자 주)로 번역되었지만 그 의미는 여기서의 의미와 동일한 것으로 여겨진다.

내 영혼³: 즉 “나”를 의미한다(참조 시 16:10 주석).

생존하시는 하나님⁴: 이 시와 다음 시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호칭을 선택하는 일에 깊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통해서 그분을 필요로 하는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참조 8, 9절; 43:2, 4).

갈망하나니⁵: 당시 다윗이 도망자 신세로 떠돌아다니던 땅이 여름철이 되어 몹시 덥고 종종 물까지도 부족한 곳이었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 비유는 그 상황을 매우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겁 많은 사슴들이 맹수들 때문에 몇 개밖에 안 되는 물 공급원에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나님 앞에 뵈올꼬⁶: 이 표현이 성소를 향한 순례 여행에 대한 언급과 더불어 사용된 것에 관해서는 출 23:17; 시 84:7을 참조하라. 이 시에는 하나님 앞에 거한다는 사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참조 시 43:5; 출 34:24; 신 16:16; 31:11). 성소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특별한 장소로 여겨졌다.

사람들이…하는 말이⁷: 다윗의 대적들은 그가 신뢰하는 하나님이 그의 행복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뜻의 조롱을 하면서 비웃었다.

눈물⁸: 참조 시 80:5.

음식(meat)⁹: 히브리어 레헴(leh.em), “빵.” “meat”는 일반 음식을 나타내는 옛 영어이다. 시인이 눈물로 자기의 음식을 삼았다고 하는 이 표현이 우가릿 시(참조 68, 69쪽)에는 “눈물을 포도주같이” 마신다고 되어 있다.

이 일¹⁰: 다윗은 유랑 생활을 하는 중에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던 회중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서 경배하던 때를 기억한다. 이러한 회상이 그의 고통을 더욱 증가시켰다. “슬픔 중 최고의 슬픔은 행복했던 일들을 회상하는 것이다”(Tennyson). 반면에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비록 그가 고난 중에 있다 해도 그로 인해 불요불굴의 큰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내 영혼아¹¹: 시인은 지금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어찌하여¹²: 5절은 이 시의 후렴이다(이 후렴은 약간 변형되어서 11절과 시 43:5에서 다시 되풀이된다). 다윗은 그런 즐거운 회상들을 하면서 낙망 중에 있는 자기 자신을 꾸짖는다.

낙망하며¹³: 문자적으로는 “인사하며”, “굴복하며.”

불안하여 하는고¹⁴: 히브리어 하마(hamah). 이 단어는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다, 파도처럼 노호하다(참조 시 46:3), 바람처럼 윙윙거리다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라라¹⁵: 참조 시 25:3; 27:14; 애 3:24.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 하나님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서 위로를 찾고자 애쓴다.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¹⁶: 문자적으로 “그의 얼굴의 구원들을 인하여”(참조 시 13:1). 하나님의 구원은 다양하다. 루터가 자포자기 직전에 이 절에 있는 질문을 발하면서 멜란히톤에게 “이보게 필립, 우리 함께 시 46편을 노래하세”라고 말했다고 한다.

오히려¹⁷: 만일 우리가 계속 하나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그가 정해 놓으신 시간이 되면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될 것이다.

 

2026.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