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시편39-1편]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

노파 2026. 3. 8. 00:01

 

2026년3월8일

[시편39-1편]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

 

 

[다윗의 시, 영장 여두둔으로 한 노래]

내가 말하기를¹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²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자갈³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내가 잠잠하여⁴ 선한 말도 발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⁵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묵상할 때에 화가 발하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⁶……

 

<노트> 본 시편은 38편과 그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38편이 범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와 인간의 고통을 그 주제로 다룬 반면, 39편은 인생의 무의미함과 하나님을 바라는 소망의 절대성에 대하여 말한다.

서론: 시 39편은 에발트(Ewald)가 “시편에 나오는 애가(哀歌)들 중 가장 아름다운 시”라고 부른 참회의 애가이다. 처음에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슬픔에 싸여 그저 심령의 통절함만을 표현한다. 감정을 언제까지나 억누르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결국 시인은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쏟아 놓는다. 이 시에서는 오직 한 줄기의 빛만이 발견되는데, 그것은 곧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7절)라는 신앙 고백이다. 시인도 욥처럼 선한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왜 고통의 문제가 존재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표제에 대해서는 67, 78, 79쪽을 참조하라.

내가 말하기를¹: 다윗은 말하는 것으로 범죄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다(참조 약 3:2; 욥 2:10).

내 앞에²: 시인은 그의 불평으로 인해 악인들이 더욱 강력히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참조 시 73:15). 악인들은 우리가 의심을 하면 그것을 악용하고 그릇되게 해석한다.

자갈³: 히브리어 마흐솜(mah.som), “재갈”, “입마개.” 하삼(h.asam)이라는 어근에서 파생됨. 신 25:4에서는 “망”으로 번역했다. 참조 약 3:2~4.

잠잠하여⁴: 참조 시 38:13.

더 심하도다⁵: 감정을 억제하면 그것이 더 격렬해질 수도 있다(참조 렘 20:9).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나의 혀로 말하기를⁶: 마침내 억압되었던 감정이 폭발하여 침묵을 깨고 말하기 시작한다. 4~13절에서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1~3절은 단지 이에 대한 서론에 불과하다.

 

202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