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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유대인에 대한 하만의 계략

노파 2026. 1. 21. 00:02

 

에스더-유대인에 대한 하만의 계략

장지원

 

 

그 후에¹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²의 지위를 높이 올려

모든 함께 있는 대신 위에 두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복³이 다

왕의 명대로⁴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⁵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⁶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복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날마다 권하되⁷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고하였더니⁸

저희가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고하였더라

하만이

모르드개가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⁹

심히 노하더니

저희가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고한고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경하다 하고¹⁰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¹¹

 

<노트> 구약성서 에스더 3장 1-6절, 드디어 페르시아 왕궁 내에서 유대 민족과 아말렉 족속 사이에 대접전이 시작된다.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의 숙적이었던 아말렉의 후예이다(출 17:8-16, 신 25:17-19, 대상 4:43). 옛날 사울 왕과 아말렉 아가 사이의 사건(삼상 15장)은 몇백 년이 흐른 뒤 이곳 페르시아 궁 내에서 또 함 번의 혈전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 후에¹: 명확하지 않은 상당한 시간의 경과를 이렇게 나타냈다. 이 장에 나오는 사건들은 BC 474년 곧 아하수에로의 치세 12년에 일어났다(참조 7절).

하만²: 처음에는 아하수에로가 소개되었고(1장), 그 다음에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소개되었으며(2장), 이제 수상 즉 국무총리로서 하만이 무대에 등장한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하만은 아말렉 족속의 왕이었던 아각(참조 삼상 15:8)의 16대 직계 후손이었다고 한다(Targum Sheni; Josephus Antiquities xi. 6. 5).

왕의 모든 신복³: 이들은 모르드개가 속한 계급보다 낮은 궁중 관리였다.

왕의 명대로⁴: 하만은 낮은 지위에서 승진했을 것이다. 이전에 하만보다 높은 지위에 있던 자들도 모두 다 이제는 그 앞에서 부복하라는 특별한 명령이 내렸다.

꿇어 절하되⁵: 즉 일반적인 동방의 풍습대로 하만 앞에 부복했다. 이런 행위는 굴복과 충성과 순종을 나타냈다.

모르드개는…절하지도 아니하니⁶: 히브리 백성이 왕뿐 아니라(삼상 24:8), 일반적인 윗사람이나 그들이 높이기를 원하는 자들 앞에서 부복한 사실(창 23:7; 27:29: 33:3 등)을 미루어 볼 때, 하만에게 절하기를 거절한 모르드개의 동기는 전적으로 분명하지는 않다. 확실히 하만은 이방인이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방인에게 절을 했다(창 23:7). 모르드개는 단지 하나님께만 드려야 하는 경배를 하만에게 바치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이었다(교회증언, V, 450; 참조 선지자와 왕, 600).

날마다 권하되⁷: 모르드개에게 하만 앞에 절하라는 어명을 따르도록 하기 위해 그의 동료 관리들이 끈질기게 노력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그를 매우 존경했음을 시사한다. 그들은 그 문제를 보고하기 전에 그에게 상당한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심각한 전례를 남길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어명을 경시한다면, 다른 명령도 경시하지 않겠는가?

모르드개가 고하였더니⁸: 모르드개는 자기 종교 때문에 사람을 숭배할 수 없다고 설명했을 것이다. 분명히 모르드개의 민족은 의심을 받지 않았다. 외모와 언어에서 그와 에스더는 모두 바사인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만이…보고⁹: 분명히 모르드개의 무례함은 “왕의 신복”을 통하여 하만의 주목을 받았다. 모르드개의 태도와 해명은 어느 곳에 있든지 유다인들은 하만의 반대편에 선다는 의미를 나타냈다. 왕궁 문 바로 앞에서 모르드개가 과감하게 나타낸 명백한 도전은 하만에게 오직 한가지 의미를 던져주었는데, 그것은 불법 공모라는 것이었다. 적어도 하만은 그런 해석을 좋아했다. 그리고 만일 모르드개가 종교적인 근거로 자기 행위를 정당화한다면, 그 종교를 가진 모든 사람들도 함께 연루된 것이 틀림없다.

경하다 하고¹⁰: 만일 하만이 크세르크세스에게 하위 왕궁 관리 가운데 한 사람이 자기에게 무례함을 나타내고 그로 인해 어명을 복종하지 않았다고 고발했다면, 아하수에로는 분명히 모르드개를 죽이라고 명령했을 것이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유다인으로서 그를 모욕했고, 따라서 한 민족으로서 유다인들이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었다. 만일 유다인들과 그들의 종교가 하만의 자존심과 안전을 거스른다면 둘 다 없애버려야만 할 것이었다.

멸하고자 하더라¹¹: 일반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가치 없이 여기고, 종종 사람을 살리거나 죽이는 일이 절대 군주의 변덕스런 감정에 의해 결정되는 수많은 비기독교 국가에서는 대규모 학살이 흔히 있어 왔다. 이보다 거의 반세기 전에 크세르크세스의 부친인 다리오 히스타스페스(Darius Hystapes)가 등극할 때에, 마기 승족들(Magi)을 대규모로 학살했고, 그보다 반세기 전에는 스구디아인들(Scythians)을 학살했다.

 

2026.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