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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하만의 유대인 말살 정책

노파 2026. 1. 22. 00:02

 

에스더-하만의 유대인 말살 정책

장지원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¹이

왕의 나라 각 도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보다 달라서²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³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나이다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저희를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붙여

왕의 부고에 드리리이다⁴

왕이 반지⁵를 손에서 빼어

유다인의 대적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이르되

그 은을⁶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너는 소견에 좋을대로 행하라 하더라

 

<노트> 구약성서 에스더 3장 7-11절, 하만은 온갖 중상 모략과 아부로써 처단권을 부여받는다. 이제 모르드개와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는 유다 민족 전체의 대적(에 3:6,10,13, 에 8:1, 에 9:10,24)으로서 지역을 초월한 종교(여호와 신앙) 말살 정책을 폄으로써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였다.

한 민족¹: 유다인 포로들 가운데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간 땅에 남기를 선택하였다. 요세푸스는 바벨론의 유다인들 가운데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자들일수록 그들이 택한 고향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음을 언급한다. 이때쯤 분명히 수산에도 커다란 유다인 집단 거류지가 있었을 것이다(참조 9:12~15).

그 법률이…달라서²: 틀림없는 고소이긴 했으나 그들을 진멸하기 위한 논증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는데, 특히 바사는 모든 정복한 민족들에게 그들의 종교와 법률과 전통을 유지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지키지 아니하오니³: 이런 고소는 일반적인 법률에 비추어 볼 때 사실이 아니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어명이 유다인에게 종교적인 신조를 위배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대와 바사의 법률은 대체로 공정하고 정당했으며, 유다인들은 의심 없이 그 법률을 잘 지켰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은 바사인들이 종종 그들에게 나타냈던 호의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법을 지키며 화목하는 백성이 되라고 엄하게 명하셨다(렘 29:7).

내가…드리리이다⁴: 아하수에로도 하만이 획책하는 집단 학살 행위를 가벼운 문제로 여길 수는 없었겠지만, 하만은 즉시 왕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뇌물로 자기 제안을 확고히 했다.

(일만 달란트: 바벨론의 경(輕) 달란트로 계산할 때, 이것은 377톤 곧 미터법으로 343톤이다(참조 제2권, 106, 107). 헤로도투스는 크세르크세스(아하수에로)가 자기 신민 중의 한 사람으로부터 그런 제안을 사양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근자에 있었던 헬라와의 전쟁은 틀림없이 왕실 재정을 크게 고갈시켰겠지만, 뇌물을 받는다는 것은 왕의 위신을 깎는 일이었을 것이다.)

반지⁵: 문자적으로 “그의 도장.” 바사인들은 인장용 반지를 잘 알았으므로 이것은 반지였을 것이나, 어떤 이들은 이것이 현재 대영 박물관에 있는 그의 부친 다리오의 것과 같은 원주(圓柱)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인(御印)을 가지게 된 하만은 자기가 원하면 무슨 조서든지 내릴 수 있는 권세를 가지게 되었는데, 어인은 모든 권한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만의 말은 왕의 말과 같았으며, 사실상 왕은 하만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포괄적인 허락을 부여한 셈이다.

그 은⁶: 아하수에로는 그 뇌물을 사양한 것 같다(참조 9절 주석).

 

2026.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