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히스기야의 개혁-항복하라는 앗수르의 랍사게

노파 2025. 11. 28. 00:02

 

히스기야의 개혁-항복하라는 앗수르의 랍사게

장지원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방언¹으로 크게 소리질러 불러 가로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²

저가

너희를 내 손³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로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⁴

저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정녕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않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⁵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 포도와⁶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⁷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면려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듣지 말라

열국의 신들⁸ 중에

그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하맛⁹과 아르밧¹⁰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¹¹과 헤나¹²와 아와¹³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¹⁴

열국의 모든 신 중에¹⁵

누가 그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능히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하 18장 28-35절은 랍사게의 두 번째 위협이다. 그는 유다 백성들에게 여호와와 히스기야를 의지하지 말고 강력한 앗수르에게 항복하라고 위협했다. 만약 항복하면 다른 지방으로 이주시켜 평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장해 주겠다고 유혹하였다. 그는 또한 여호와께서 북이스라엘을 건지지 못했으니 남 유다 역시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로 유다 백성들을 설득하려 했다.

유다 방언¹: 랍사게에게 백성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언으로 말하지 말도록 요청함으로써 히브리 대표들은 자신들의 약점 중 하나를 노출시켰고, 그 앗수르인은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였다. 이제 랍사게는 왕이 아닌 백성들에게 말하고자 하였다.

속지 말라²: 이제 랍사게는 자신을 유다 백성들의 친구로 격상시키고, 히스기야는 자기 자신의 유익에만 관심이 있을 뿐 백성들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것 그리고 그가 속임수를 써서 백성들이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는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내 손³: (제임스왕역(KJV)에는 “his hand”[그의 손]로 되어 있음-역자 주). 많은 히브리어 필사본과 역본에는 “내 손”(my hand)으로 되어 있다. 사 36:14에 나오는 평행 구절에는 이 말이 빠져 있다.

히스기야가 너희로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⁴: 앗수르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히스기야의 굳은 신뢰심과 백성들로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하려는 그의 노력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히스기야는 처음부터 그의 백성들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라고 격려하였다(참조 대하 32:7, 8).

듣지 말라⁵: 이것은 유다 백성들로 그들의 왕의 말을 듣지 말고 그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화친하고]: (제임스왕역(KJV)에는 “Make an agreement”[화친하고]라는 말이 들어 있음-역자 주). 이 초청은 유다 백성들에게 산헤립과 화친하고 그를 자신들의 왕과 친구로 받아드리라는 것이었다.

너희는 각각 그 포도와.⁶:이 표현은 솔로몬 시대에 누렸던 것과 같은 평화와 번영(왕상 4:24)을 상기시키고, 유다 백성들이 앗수르 왕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것을 다시금 누리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너희 본토와 같은⁷: 앗수르의 잔인한 추방 정책이 이곳에서는 되도록 좋게 유대인들에게 제시되고 있다. 그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도 있지만 그곳은 그들의 고향처럼 행복하고 풍요로운 곳일 것이다. 이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는데, 추방되었던 사람 중 다수는 새로운 환경에 만족하여 다시금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락되었을 때에도 돌아가기를 주저하였다.

열국의 신들⁸: 앗수르인들은 이렇게 자랑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들은 사방으로 진군하여 거침없이 성공을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신도 앗수르의 세력으로부터 그들의 땅을 지킬 수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아슈르(Ashur)가 모든 신 중에 가장 강한 신인 듯 보였다. 히브리인들의 하나님조차 아슈르보다는 못한 것으로 보였는데, 이미 사마리아가 종말을 고했고 유다 역시 오랫동안 앗수르의 영향 아래 있었기 때문이다. 앗수르인들은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여호와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 때문이며, 앗수르인들이 승승장구하는 것은 지금 그들이 대적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허락했기 때문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맛⁹: 여기에 기록된 성읍들은 최근에 앗수르 군대에 의해 멸망한 곳이다. 하맛은 다메섹에서 북쪽으로 189킬로미터 떨어진 곳인 오론테스(Orontes)에 위치해 있다. 사르곤은 여러 번 자신이 이 성읍을 정복했으며 그 백성들을 추방했다고 언급한다. 하맛에 살던 주민들이 사마리아에 정착하기도 했으며(왕하 17:24), 히브리인 포로들도 하맛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사 11:11).

아르밧¹⁰: 알렙포(Aleppo) 북서쪽에 위치한 북 수리아의 주요 성읍. BC 754, 742, 741, 740년에 앗수르는 아르밧과 전쟁을 치렀다. 743년에 이 성읍은 디글랏 빌레셀의 사령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해에 앗수르 군대가 “아르밧에” 주둔해 있었기 때문이다. 720년에 이곳을 사르곤이 초토화시켰다. 아르밧은 현재 텔 에르파드(Tell Er. a^d)로 알려져 있다.

스발와임¹¹: 사르곤이 이곳 주민 중 일부를 사마리아에 정착하게 했던 성읍(참조 17:24 주석).

헤나¹²: 이 성읍의 위치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이 성읍이 유브라데 강변에 있는 아나(A-nah)와 동일한 장소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 절에서 언급된 다른 성읍들과 마찬가지로 북 수리아의 어느 곳이라고 여긴다.

아와¹³: (제임스왕역(KJV)에는 “Ivah”[이와]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아마도 아와(Ava)와 같은 지역으로 여겨지며, 이곳에서도 사마리아로 이주민이 왔다(참조 17:24 주석).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¹⁴: 이것은 절정을 이루는 주장으로 보이는데, 사마리아인들도 히브리인이었으며,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들도 같은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열국의 모든 신 중에¹⁵: 앞 절에 열거된 성읍들은 유다의 북쪽에 이웃해 있는 상읍들이었다. 그러나 앗수르는 서아시아 지역까지 정복지를 넓혀갔다. 산헤립은 자신과 자신이 믿는 신의 능력이 온 세상의 어떤 신보다 강하며, 유다의 하나님도 예외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202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