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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의 개혁-앗수르 랍사게의 말

노파 2025. 11. 27. 00:02

 

히스기야의 개혁-앗수르 랍사게의 말

장지원

 

 

랍사게가 저희에게 이르되¹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고하라

대왕²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의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³

네가 싸울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⁴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이제 네가 저 상한 갈대⁵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 왕 바로는 무릇 의뢰하는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너희가 혹시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⁶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과 제단을 제하고⁷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하기를 예루살렘 이 단 앞에서만 숭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그 말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필⁸을 주리라

네가 어찌

내 주의 신복 중 지극히 작은 장관 하나⁹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¹⁰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듯하냐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¹¹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컨대 아람 방언¹²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¹³ 백성의 듣는데 유다 방언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랍사게가 저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¹⁴로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¹⁶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하 18장 19-25절은 앗수르 군의 대변인 랍사게의 말이다. 랍사게는 교묘한 말로 유다의 사기를 꺾으려했다. 첫째로, 그는 애굽을 의지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 당시 애굽은 몰락해 가고 있었다. 둘째로, 그는 산당을 헐어 버린 일을 내세워 유다의 내부 분열을 선동하였다. 그 당시 히스기야d,ml rogirdmf 반대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로, 그는 앗수르의 유다 침공이 여호와의 뜻이라고 말했다. 사실 많은 선지자들이 앗수르의 침공을 예언했었다(사 7:17-24, 욜 2:1-11). 그러나 앗수르는 징계의 도구로 사용될 뿐이었다.

랍사게가 저희에게 이르되¹: 왜 랍사게가 여기서 말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그는 왕의 개인 대변인이었을 수도 있다. 그는 잔 맡은 자의 우두머리로서 궁정에서 행해지는 일종의 예식(禮式) 책임자였으며 앗수르어 외에 다른 방언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대왕²: 이것은 앗수르 왕이 가장 좋아하는 칭호이다. 산헤립은 자신을 “대왕, 강한 왕, 우주의 왕,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라고 일컬었다.

이 의뢰가 무엇이냐³: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대한 큰 확신과 믿음이 있었으며(대하 32:7, 8), 앗수르 사절단은 바로 이 확신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대하 32:10, 11).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⁴: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공격에 대비해 군대를 양성하고 예루살렘 성벽을 튼튼히 하며, 공격과 방어를 위한 무기를 갖추는 등 광범위한 준비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였다(대하 32:2~6).

상한 갈대⁵: 애굽을 가리키는 적절한 표현이다. 나일 강변에서 자라는 파피루스는 애굽을 상징하기에 적절했다. 힘있고 안전한 것처럼 보이나 갈대는 기댈 만한 것이 못 되었다. 만일 사람이 그것에 기대려 하면 꺾일 것이요 그것을 잡았던 손에 상처를 남길 것이다. 호세아는 애굽에서 도움을 얻으려 했으나 결국 자신의 나라를 빼앗겼다(17:4~6). 현재 유다의 위기는 애굽 25왕조 때에 발생한 것인데, 당시 애굽은 내부의 불화로 인해 분열되어 있었으며 앗수르에게 정복당할 운명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구스 왕가가 지배하는 애굽은 앗수르의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었다.

여호와를 의뢰하노라⁶: 참조 대하 32:11.

제하고⁷: 산헤립은 히스기야가 어떻게 산당들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지역의 신전들을 파괴했는가(18:4)에 대해 들은 것이 분명하다. 많은 백성은 공인되지 않은 이러한 예배장소에서 희생을 드려왔고, 아마도 히스기야가 자신들의 예배를 금지한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었을 것이다. 랍사게는 백성들로 왕에게 대적하도록 회유하고 있는데, 그는 히스기야가 백성들이 이용하는 지역 신당들을 파괴하므로 정말로 하나님을 모독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말 이천 필⁸: 앗수르의 사절단은 유다가 군사적인 힘을 갖고 있지 못함을 비웃고자 하였다. 앗수르인들은 많은 보병을 이끌고 올라왔으므로 말 2,000필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만약 유다에서 그만한 수의 훈련받은 마병을 보유하고만 있다면 말들을 내주었을 것이다.

장관 하나⁹: 다시 한 번 그 앗수르 사람은 유다의 군사적 열세를 얕잡아 보고 있다. 그는 유다 백성들을 조롱하기를, 들판에 진치고 있는 앗수르의 가장 취약한 부대의 장군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하였다.

애굽을 의뢰하고¹⁰: 랍사게는 유다의 약함과 애굽 같은 매우 약한 세력을 신뢰하는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여호와께서…내게 이르시기를¹¹: 이 말은 한 앗수르인의 입에서 나온 놀랄 만한 선언이다. 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 앗수르를 이용하겠다는 이사야의 기별(참조 사 7:17~24; 10:5~12)을 들었다는 말인가? 어쨌든 그는 앗수르에 저항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며 자신은 유다를 멸망시키라는 거룩한 소명을 받았고, 남방왕국의 멸망은 필연적이라는 인상을 심어 주고자 노력하였다.

아람 방언¹²: 이 말은 수리아 또는 아람 방언이 적어도 앗수르와 히브리인들 사이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동시대의 자료들은 아람 방언이 이제 막 외교 문서와 상거래 문서로 서아시아 전역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히브리인들 사이에서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것은 평민들이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벨로 포로 이후에 아람 방언은 점차 유대인들 사이에서 히브리어를 대신하게 되었다.

성 위에 있는¹³: 협상은 병사들과 성 위에 있는 다른 이들이 듣는 가운데 진행되었고, 따라서 앗수르 사절단의 말들은 성읍 전체에 퍼져 나갔을 것이다.

유다 방언 같은 내용이 기록된 대하 32장과 사 36장을 제외하고는 이 표현이 hemiah/13/24e에만 나타난다. “유다”라는 단어는 왕하 16:6에서 처음 등장하지만 후기의 성경들에서 이 이름은 일반화되었다. 동시대에 살았던 앗수르인들의 관습에 의하면 남방 유다 백성들은 예후딤(Yehudim) 즉 유대인으로, 그들의 언어는 유다 방언으로 이미 알려져 있었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¹⁴: 그들은 단지 왕만이 아니라 예루살렘 백성들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었다. 랍사게는 백성들의 마음을 두려움으로 떨게 해서 히스기야에 대하여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여, 그로 저항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도록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먹게 하고¹⁶: 랍사게는 이러한 말들로 자신들에게 저항함으로 맞게 될 비참한 결과들을 알려주며 유대인들을 위협하였다. 만약에 포위가 계속된다면 백성들은 그렇게 궁핍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가장 더럽고 비정상적인 음식으로 자신들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채워야 할 것이었다(참조 왕하 6:26~29; 대하 32:11).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