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합의 집을 멸망시킴-예후의 종교개혁의 실패
장지원
예후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¹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²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³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⁴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⁵를 지나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⁶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하 10장 28-31절은 에후는 진정한 개혁을 단행하지 못하고 중도에 그치고 말았다. 그는 벧엘과 단의 금송아지도 파괴해야 했다. 설혹 그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제사 지내려 가는 일 때문에 에후가 정치적인 위기를 맞는다고 할지라도, 그는 금송아지를 없애야 했다. 예후가 아합 가문을 멸하고 바알 종교를 파괴한 일은, 아마도 신앙적인 동기보다도 자기 권좌를 유지하려는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 같다.
바알을 멸하였으나¹: 예후는 이스라엘 나라에서 바알 숭배의 외적 행위는 멸했는지 모르지만 거짓 종교의 정신을 멸하지는 않은 것이 확실하다. 예후는 사람들의 종교 생활의 외적인 일면을 다루었을 뿐이다. 근본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전히 사악하고 부정직하고 부패하고 부도덕했다.
금송아지²: 이것은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신전이었으며, 국가의 죄악의 본거지가 되었다. 이때도 벧엘과 단은 국가의 신전으로 여겨졌으며, 북방 이스라엘에게 이것들은 유다의 예루살렘 성전과 동일한 위치를 점했음이 분명하다. 예후의 주된 목표가 의와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이었다면, 그는 바알의 집뿐 아니라 단과 벧엘의 금송아지도 멸하고자 하는 열심을 냈을 것이다.
떠나지 아니하였더라³: 예후는 악과 싸웠으나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악을 사용하였다. 죄를 결코 죄로써 이길 수 없다. 한 형태의 악은 결코 다른 형태의 악을 근절할 수 없을 것이다. 바알 숭배는 이스라엘에서 사라져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 경배가 바알 숭배를 대신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선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었다. 예후는 백성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패했다. 이스라엘에 악을 불러들인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은 사람에게, 이토록 불의의 통탄할 영향에서 나라를 구원하기를 기대할 수 없었다.
잘 행하여⁴: 바알 숭배는 이스라엘 나라에 저주를 초래했고, 아합의 집은 거짓 종교 제도를 조장하는 죄를 범했다. 이때는 아합 집의 사악한 영향들을 끝장내기 위해 무언가를 행해야 할 적기였다. 또한 바알을 숭배하는 우상 제도들이 그 나라에서 근절되어야 할 때였다. 예후는 사악한 영향을 억제하고 타락의 근원들을 씻어내는 데 많은 일을 했다. 그 점에서 그는 자신의 나라와 의를 회복하는 운동에 많은 기여를 했고, 이것이 여호와께서 인정한 면이었다.
사대⁵: 예후의 행위는 선과 악이 혼합된 것이었다. 어느 정도 그는 여호와의 일을 했지만, 하늘의 승인을 얻지 못한 매우 악한 방법으로 했다.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던 그의 후손은 여호아하스, 여호아스, 여로보암 Ⅱ세, 사가랴였다. 살룸이 사가랴를 죽임으로 예후의 왕조는 종언을 고했다(왕하 15:10, 12). 예후의 집은 다른 왕조보다 더 긴 약 1세기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여로보암의 집이 22년간 다스렸고, 오므리의 집이 44년간 다스렸다(포함식 연대 계산법에 따르면 각각 24년과 48년. 참조 79쪽; 부조와 선지자, 136 138).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⁶: 예후는 자신이 곧 율법이었다. 그는 하나님이 제정한 의의 율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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