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합의 집을 멸망시킴-예후의 유화정책
장지원
예후가 거기서 떠나가다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¹이 맞으러 오는 것을 만난지라
그 안부를 묻고 가로되
내 마음이
네 마음을 향하여 진실함과 같이 네 마음도 진실하냐²
여호나답이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가로되
그러면 나와 손을 잡자³
손을 잡으니
예후가 끌어 병거에 올리며⁴ 가로되
나와 함께 가서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⁵ 하고
이에 자기 병거에 태우고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 남아있는바 아합에게 속한 자를 죽여 진멸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이⁶ 되었더라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하 10장 15-17절은 에후는 여호나답(요나답0과 우의를 나눔으로써 백성들에게 호의를 얻고 자신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려 했다. 여호나답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자손인 레갑의 아들이며, 검소하고 의로운 생활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다. 여호나답의 후손들(레갑 족속)은 훗날 ‘하나님을 영원히 섬길 자들’이라는 복을 받았다.(렘 35:19). 여호나답은 가나안 문화 속에 바알 숭배가 만연해 있음을 깨닫고, 자기 후손들에게 금용적인 광야 생활을 명령했다. 레갑 족속들은 수백 년 동안 조상의 이러한 명령을 어기지 않고 순종했던 것이다.
여호나답¹: 예후는 베트-에케드를 떠나오면서 여호나답을 만났다. 그때 그는 예후를 보기 위해 오는 도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호나답은 렘 35:6~10에 언급된 레갑의 아들이었다. 그는 자신의 후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집도 짓지 말고 파종도 하지 말고 포도원도 재배하지 말고 절제하는 삶을 살라고 명했다. 그들은 장막에 거해야만 했다. 레갑은 팔레스타인의 고대 족속들 중 하나(창 15:19)인 겐 족속에 속했다(대상 2:55). 미디안에 있던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었으며(삿 1:16), 사사 시대에 갈릴리에 살았던 헤벨도 그러했다(삿 4:11, 17).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들어갔을 때, 겐 족속은 유다 황무지에 정착했다(삿 1:16). 사울 시대에는 아말렉 족속 중에 겐 족속이 거하고 있었다. 그러나 출애굽 때에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베푼 호의를 감안하여, 사울이 그들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삼상 15:6). 레갑 족속은 영원한 유목민으로 남았으며, 아라비아 사람들과 거의 같은 관습을 지녔다. 그들의 지도자 여호나답은 예후를 강력하게 지지했으며, 그 새로운 정부의 권위를 후원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네 마음도 진실하냐²: 예후가 의미한 것은 “내 마음이 네 마음에 그러한 것처럼, 네 마음이 나의 마음에 진실하냐?”는 것이었다. 예후는 분명히 여호나답을 친절하게 대할 마음이 있었고, 그의 우정과 지원을 바랐다. 이 준엄한 지도자는 아마도 이스라엘 궁정의 사악한 태도를 매우 불쾌하게 여겨, 기꺼이 새 정부를 지원하기로 했을 것이다.
손을 잡자³: 충성의 표로 손을 내미는 행위의 의미를 알려면 겔 17:18을 참조하라. 대상 29:24에서, 문자적으로 “그들이 손을 내밀었다”로 번역될 수 있는 히브리어 구절은 “스스로 복종했다”로 번역된다.
병거에 올리며⁴: 특별한 호의와 존경의 표로. 예후는 당시에 왕국에서 저명 인사였을 이 영향력 있고 경건한 사람의 지원을 얻어 기뻤을 것이다.
나의 열심을 보라⁵: 진심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사람은 이렇게 외적인 열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예후가 보여 준 열심은 자신의 사리(私利)를 증진시키려는 욕망에 물들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말씀과 같이⁶: 예후가 행한 것은 여호와가 예언한 그대로였다(왕상 21:21, 22). 그러나 여호와께서 후에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을”(호 1:4) 것이라고 선언한 점으로 보아, 그가 예상할 수 있는 반대 세력을 모조리 짓밟으려 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요구했던 정도를 넘어섰다.
202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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