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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아합의 집을 멸망시킴-예후의 뛰어난 계략/장지원

노파 2025. 9. 29. 00:02

 

<성경 속에 위인전> 아합의 집을 멸망시킴-예후의 뛰어난 계략

장지원

 

 

아합의 아들 칠십 인¹이 사마리아에 있는지라

예후가 편지들을 써서²

사마리아에 보내어

이스르엘 방백 곧 장로들과 아합의 여러 아들을 교육하는 자들³에게 전하니 일렀으되

너희 주의 아들들이

너희와 함께 있고 또 병거와 말⁴과 견고한 성과 병기가 너희에게 있으니

이 편지가 너희에게 이르거든

너희 주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어질고 정직한 자를 택하여⁵

그 아비의 위에 두고

너희 주의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더라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⁶ 가로되

두 왕이

저를 당치 못하였거든 우리가 어찌 당하리요⁷ 하고

궁내 대신과 부윤과 장로들과 왕자를 교육하는 자들이

예후에게 말을 전하여 가로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라

무릇 명하는 것을 우리가 행하고 아무 사람이든지 왕으로 세우지 아니하리니 당신의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라 한지라

예후가 다시 저희에게 편지를 부치니 일렀으되

만일 너희가

내 편이 되어⁸

내 말을 들으려거든

너희 주의 아들 된 사람들의 머리를 취하고

내일 이맘때에⁹ 이스르엘에 이르러 내게 나아오라 하였더라

왕자¹⁰ 칠십 인이 성중에서

그 교육하는 존귀한 자들과 함께 있는 중에

편지가 이르매

저희가 왕자 칠십 인을 잡아 몰수히 죽이고

그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¹¹ 이스르엘 예후에게로 보내니라

사자가 와서 예후에게 고하여 가로되

무리가 왕자들의 머리를 가지고 왔나이다

가로되 두 무더기로 쌓아

내일 아침까지 문 어귀에¹² 두라 하고

이튿날 아침에 저가 나가 서서 뭇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의롭도다¹³

나는

내 주를 배반하여 죽였거니와

이 여러 사람을 죽인 자는 누구냐

그런즉 너희는 알라 곧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¹⁴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그 종 엘리야로 하신 말씀을 이제 이루셨도다 하니라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하 10장 1-10절에는 예후는 사마리아에 남아있는 아합 왕가의 모든 후손들을 아합의 신하들이 살해하도록 계략을 짰다. 예후는 뛰어난 계략가였다. 아합 왕가가 철저하게 진멸된 것은 엘리야의 예언에 대한 성취이며(왕상 21:24), 하나님의 심판이 철저하심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아들 칠십 인¹: 이 수효가 많기는 하지만, 일부다처제를 행한 나라에서는 터무니없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아들”이라는 단어는 통상적인 히브리적 의미로 “후손”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아합이 죽은 지 12년이 되었고, 따라서 많은 자손이 있었다.

예후가 편지들을 써서²: 예후는 용감했을 뿐 아니라 교활하기까지 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무력뿐 아니라 간계도 사용해야 했다. 그때 이스르엘에는 단지 소규모 병력만이 그와 함께 있었고, 주력 부대는 길르앗 라못 경계를 위해 남았다. 만약 예후가 친히 아합의 후손들 대부분이 살고 있던 수도 사마리아로 내려갔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 말할 수 없다. 자신들의 지지자들과 함께 아합의 후손들만으로도 새 왕과 함께한 호위병들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예후는 친히 방문하기에 앞서 편지를 보내 수도에 있는 지도자들의 동향을 먼저 타진해 보려 했을 것이다. “이스르엘 방백”이 70인역에는 “사마리아 방백”으로 되어 있다. 이 구절의 의미에 비춰볼 때 이 독법이 적절한 것 같다. 예후는 이미 이스르엘에 있었고, 따라서 그 도성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낼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르엘의 왕자들이 어떤 임무를 띠고 사마리아에 있었고, 따라서 편지를 받는 이들의 이름에 그들도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물론 있다. 이스르엘 역시 황도(皇都)였기 때문에 그 왕자들도 새 왕을 세우라는 요청을 받은 자들 중에 포함되는 것이 적합했을 것이다.

배도를 근절시키기 위해 하나님이 소집한 자들의 여러 군사적 조치와 결부된 윤리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제3권, 185~190을 참조하라.

교육하는 자들³: 히브리어 하오므님(ha’ome- nim), “양부”(養父). 이 단어는 민 11:12; 사 49:23에서 “양육하는 아비”로 번역(개역한글판 민 11:12에는 “양육하는 아비”로, 사 49:23에는 “양부”로 되어 있음-역자 주)되어 있다. 이들은 왕실 가문 사람들의 보호자 역할을 했던 이스라엘의 귀족 출신으로, 그들에게 적절한 훈련을 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따라서 그들을 보호할 책임을 맡고 있었다.

병거와 말⁴: 예후는 요람의 자손들과 아합 가문으로 더불어 자신들의 운명을 같이하려 했을 사마리아에 있는 자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그들은 잘 무장되어 있고 강력한 요새로 보호되어 있으며, 아합 가문을 유지하기 위해 싸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제 그들이 그의 도전에 응하기를 청하고 있다. 예후는 그들에게 가장 용감한 자요 가장 능력 있는 장군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며, 그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을 자신의 휘하에 두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그와 싸우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가장 어질고 정직한 자를 택하여⁵: 이는 이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 할 바로 그 일이다. 요람이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왕자들의 보호자였던 이 귀족들이 왕위를 이을 계승자를 뽑으려 할 것은 당연했다. 여기서 예후는 그것이 그들에게 기대하는 일이며 또한 자신이 지금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는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심히 두려워하여⁶: 이는 예후가 불러일으키려 했던 효과이며 편지를 써서 보냈던 이유이다. 그는 전쟁을 원하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저항하도록 자극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들의 마음속에 공포를 심어 주어, 무력 시위 없이 그들을 자기편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었다.

우리가 어찌 당하리요⁷: 이것은 좋은 질문이었다. 만약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이 예후의 무력 앞에 엎드러졌다면, 어떻게 귀족들이 저항할 수 있었겠는가? 이 사람들의 기질을 알고 있는 예후는 그들에게 싸울 용기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아마도 그들은 사치와 탐욕(참조 사 28:1~7; 호 7:1~6; 암 6:4~6; 미 2:2; 7:2~6) 때문에 투쟁할 용기를 잃었을 것이다. 이 대담하고 유능한 병사는 자신의 검뿐 아니라 자신의 기지(機智)를 활용했다.

만일 너희가 내 편이 되어⁸: 이 사람들은 예후와 함께하려면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그것을 보여 주라는 요구를 받았다.

내일 이맘때에⁹: 예후는 일을 신속히 처리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24시간 안에 그의 명령을 수행해야 했다. 이스르엘은 사마리아에서 약 34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따라서 이리저리 기별을 전하고 젊은이들을 죽여 그들의 머리를 이스르엘로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왕자¹⁰: 왕실 가문의 후손들. 몇몇은 요람의 아들이었고, 다른 이들은 조카였다. 이들 중 어떤 이는 왕위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을 것이다.

그 머리를…담아¹¹: 참수(斬首)는 동방에서 흔한 일이었다. 왕자들의 머리를 금방 알아보고 바로 가져갔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명령들이 수행되었고 반역을 하려는 어떤 시도도 없었음을 보여 주는 명확한 증거를 예후에게 제시했을 것이다.

문 어귀¹²: 오늘날에도 동방의 나라들에서는 처형당한 자들의 머리를 공개적으로 전시할 만한 곳에 두기도 한다. 앗수르의 조각들에는 종종 성문 앞에 쌓여있는 머리 무더기가 나타나 있다. 물론 이러한 행동의 목적은 저항할 생각을 품고 있던 자들의 마음속에 공포심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었다.

너희는 의롭도다¹³: 이스르엘 사람들은 아합의 후손들 중 누구라도 죽인 것에 대해 결백했고, 따라서 예후는 공개적으로 그렇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주군(主君)에게 반역을 꾀하여 그를 죽인 자가 바로 자신임을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일어난 일에 연루된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고,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은 이제 많은 사람이 관여하고 있는 일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 예후가 이스르엘에 있는 동안,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은 왕실의 모든 후손을 죽였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이제 그 땅에서 아합의 가문을 모조리 제거하는 일에 협력자가 되었다.

[여호와의] 말씀¹⁴: (개역한글판에는 단순히 “말씀”이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선지자 엘리야를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아합과 그 집의 철저한 파멸을 예언했다(왕상 21:19, 21, 29). 예후는 자신을 하나님의 선고를 집행하는 자로 공포하고 있었다. 정말 그는 그랬다. 그러나 기록에는 그 또한 이기적이고 성급하고 무정하고 잔인한 자로 나타난다. 예후가 특별한 사명을 위하여 하늘의 쓰임을 받았다고 하는 사실이 그의 삶의 모든 행동을 재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아합 가문에 심판을 집행한 것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칭찬을 받았다(왕하 10:30).

 

2025.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