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속에 위인전> 반란을 일으키는 예후
장지원
예후가 나와서
그 주의 신복들에게 이르니
한 사람이 묻되 평안이뇨¹
그 미친 자²가 무슨 까닭으로 그대에게 왔더뇨
대답하되 그
대들이
그 사람과
그 말한 것을 알리라³
무리가 가로되
당치 않은 말이라⁴
그대는
우리에게 이르라
대답하되 저
가 이리 이리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는다 하셨다 하더라
무리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취하여 섬돌 위⁵ 곧 예후의 밑에 깔고⁶ 나팔을 불며⁷ 가로되
예후는 왕이라⁸ 하니라
이에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가
요람을 배반하였으니⁹ 곧 요람이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아람 왕 하사엘을 인하여¹¹ 길르앗 라못을 지키다가¹⁰
아람 왕 하사엘로 더불어 싸울 때에 아람 사람에게 상한 것을 치료하려 하여¹² 이스르엘로 돌아왔던 때라
예후가 이르되
너희 뜻에 합당하거든¹³ 한 사람이라도 이 성에서 도망하여 이스르엘에 전하러 가지 못하게 하라¹⁴ 하니라
예후가 병거를 타고¹⁵ 이스르엘로 가니
요람이 거기 누웠음이라¹⁶
유다 왕 아하시야는 요람을 보러¹⁷ 내려왔더라
이스르엘 망대¹⁸에 파수꾼 하나가 섰더니
예후의 무리의 오는 것을 보고¹⁹ 가로되
내가 한 무리를 보나이다
요람이 가로되
한 사람을 말을 태워 보내어 맞아 평안이냐 묻게 하라
한 사람이 말을 타고 가서 만나 가로되
왕의 말씀이 평안이냐²¹ 하시더이다 하매
예후가 가로되
평안이 네게 상관이 있느냐
내 뒤로 돌이키라²⁰ 하니라
파수꾼이 고하여 가로되
사자가 저희에게 갔으나 돌아오지 아니하나이다²² 하는지라
다시 한 사람을 말을 태워 보내었더니
저희에게 가서 가로되
왕의 말씀이 평안이냐 하시더이다 하매
예후가 가로되
평안이 네게 상관이 있느냐
내 뒤로 돌이키라 하니라
파수꾼이 또 고하여²³ 가로되
저도 저희에게까지 갔으나 돌아오지 아니하고
그 병거 모는 것이 님시의 손자 예후의 모는 것²⁴ 같이 미치게 모나이다
<노트> 구약 성서 열왕기하 9장 11-20절은, 예후는 길르앗 라못에서 반란을 일으킨다. 그 당시 요람 왕은 전쟁 중 부상을 입고 이스르엘 성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일선 부대 지휘관들의 지지를 얻은 예후는, 이직 일이 끝난 것이 아니므로 이 반란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그는 요람 왕이 있는 이스르엘 성으로 쳐들어 갔다. 이스르엘 성에는 남 왕국의 아하시야 왕이 요람과 함께 있었다. 아하시야는 요람의 조카였기에 외삼촌의 병문안을 왔던 것이이다. 이스르엘 성에 있던 요람 왕은 아직도 예후의 반란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예후는 메우 치밀한 전략가였던 것 같다.
평안이뇨¹: 이와 같은 질문이 17, 18, 19, 22절에도 나타난다. 기별자의 갑작스런 등장, 그가 은밀한 담화를 위해 예후를 따로 불러낸 것, 그가 서둘러 떠난 것 등이 방문 목적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사람은 이 예언적 기별자가 일상의 용무로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가 좋은 기별을 가지고 왔는가 아니면 나쁜 기별을 가지고 왔는가? 어딘가 다른 곳에서 군대의 출정이 필요한 갑작스런 위기가 있었는가?
미친 자²: “미치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이다. 이 용어는 렘 29:26에서처럼 경멸하는 말로 사용되었다(참조 호 9:7).
그대들이 그 사람…을 알리라³: 이 말은 장관들이 예후를 왕으로 삼으려는 전반적인 계획에 참여했다는 것을 그가 의심했음을 암시한다.
당치 않은 말이라⁴: 그들은 예언자의 목적을 상상조차 못했으며, 알기를 갈망했다. 왜 그것을 비밀에 부치려 할까? 예후가 그 문제를 바로 거기서 그들에게 밝히려 했을 것이다. 성경의 기록은 그들이 아는 대로 이제 막 이스라엘의 군대 총 대장에게 주어진 중요한 기별에 대해 장관들이 보인 흥분된 호기심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위⁵: 히브리어 게렘(gerem). 문자적으로 “뼈” 혹은 “힘.” “섬돌 위”로 번역된 구절의 정확한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일종의 건축학적 용어로, 아마도 층계의 상부에 도드라진 단(壇)을 가리킬 것이다. 장관들이 모였던 뜰에서, 새 왕이 신하들 앞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을 임시 보좌로 사용된 층계 상부의 단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을 것이다. 장관들은 왕이 신하들의 갈채를 받을 만한 높은 곳을 차지하도록 계단과 단 위에 자신들의 겉옷으로 호화로운 융단을 깔았을 것이다.
예후의 밑에 깔고⁶: 예언적 기별이 전달됨으로 예후의 본부에 모인 사람들의 관계에 즉각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기별의 내용이 알려지기 전에는, 그들은 모두 함께한 전우였으며 그들의 왕을 섬기는 동료 관리였다. 이제 갑자기 그들 중 한 사람이 따로 구별되었고, 그는 왕이고 나머지 다른 이들은 그의 신하가 된 것이다. 한 사람은 존경을 받아야 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왕에게 경의를 표해야 했다. 그래서 장관들은 즉시 겉옷을 벗어 예후가 걸어가도록 그것을 융단으로 땅에 깔았다. 이는 여호와가 왕으로 세운 자에게 나타낸 적절한 존경의 표였다.
나팔을 불며⁷: 즉위식에 포함된 공식적인 일이었다(참조 삼하 15:10; 왕상 1:39; 왕하 11:14).
예후는 왕이라⁸: 즉시 그리고 기꺼이 대장을 왕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예후는 동료 장관들 사이에서 높은 존경을 받았음이 분명하지만, 요람과 오므리 가문에는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
요람을 배반하였으니⁹: 선왕이 아직 살아 있었고, 아마도 여전히 왕위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예후가 취한 행동들은 사실상 요람 및 오므리와 아합 가문에 대한 반역이었다.
요람이…길르앗 라못을 지키다가¹⁰: 이것은 포위 공격이 성공적이었으며 도성이 이스라엘의 수중에 들어갔음을 명백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진술이다. 여기서 “요람”이라는 말은 요람이라는 인물이 아니라 그가 다스리고 있던 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것이다. 만약 요람이 포위 공격 중에 떠났다면, 예후는 이미 왕의 이름으로 그 도성을 차지했을 것이고, 재탈환하려는 아람인들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군대로 파수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사엘을 인하여¹¹: 분명 하사엘은 되도록 빨리 그 도성을 다시 탈환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길르앗 라못을 계속 이스라엘의 통제 아래 두려 한다면 이스라엘은 하사엘에 대하여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었다.
치료하려 하여¹²: 기자는 요람이 길르앗 라못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오해를 막기 위해 요람이 포위 공격에서 받은 상처를 치료하러 이스르엘로 돌아온 것에 대하여 앞에서 말한 것(8:29)을 반복한다.
너희 뜻에 합당하거든¹³: 예후는 왕으로서 첫 명령을 내린다. 그는 모질고 독단적인 처사를 하는 대신, 부하들의 의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기 원한다. 그들이 그것을 지혜로운 처사로 생각한다면, 그들이 현재의 계획에 그와 함께하려 한다면, 그의 제안을 따를 것이었다.
한 사람이라도…가지 못하게 하라¹⁴: 만약 발생한 사건에 대한 소식이 이스르엘에 있는 요람에게 전달된다면, 공모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었다. 이 명령은 길르앗 라못이 이스라엘의 수중에 있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다. 왜냐하면 도성이 여전히 포위 상태에 있었다면 이런 명령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병거를 타고¹⁵: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예후는 다른 사람이 길르앗 라못에서 막 일어난 일을 왕에게 전할 기회를 틈타기 전에 이스르엘에 도착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는 소규모의 사람들을 데리고 병거를 타고 가고, 군대는 아람인들의 기습에 대비하여 길르앗에 주둔해 있었다.
요람이…누웠음이라¹⁶: 요람은 아직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이스르엘에 있는 자신의 침소에 틀어 박혀 있었다. 그러나 다음 장면은 그렇게 심각한 병이 아니었음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그가 병거에 올라 예후를 만나러 갈 수 있을 만큼 건재했기 때문이다(21절).
요람을 보러¹⁷: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은 모두 원래 길르앗 라못의 포위 공격에 참여했다(8:28). 요람은 상처를 입자 이스르엘에 있는 자신의 별장으로 떠났고 곧 아하시야가 뒤따랐다. 만약 두 왕이 포위 공격이 끝나기 전에 떠났다면 그것이 군대를 낙담시키는 영향을 끼쳤을 것이며 무관심이나 비겁함으로 해석될 것이었다. 만약 예후와 군대가 전투의 고초와 위험을 겪고 있는 동안 왕들이 여름 별장에서 쉬고 있었다면, 이는 왜 열광적으로 환호하면서 곧바로 예후를 왕으로 추대했는지를 설명해 줄 것이다.
이스르엘 망대¹⁸: 이스르엘 도성은 이스르엘 골짜기 상부에 있었고 아래로 요단이 바라다 보였다. 그곳은 평지에 있었지만, 약 31미터의 가파른 비탈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서 그 지역에서 멀리 요단까지 두루 볼 수 있었다. 서쪽으로는 에스드랠론 골짜기를 가로질러 갈멜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 장소는 요새로 삼기에 훌륭한 곳이었다. 동방의 도성들의 성벽에는 각 방향에서 모든 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은 문이나 망대가 있었다. 이스르엘의 망대 위에는 위협이 되는 모든 상황을 살피는 파수꾼이 서 있었다. 예후와 그의 무리들이 접근하였을 때 이 파수꾼은 담당 구역에서 근무 중이었고 자신의 의무를 충실하게 행하고 있었다.
무리의 오는 것을 보고¹⁹: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말을 탄 일단의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먼 거리에서는 그들이 친구인지 적인지 이스라엘 사람들인지 아람 사람들인지 분명하지 않았다. 파수꾼은 아주 상세하게 식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그러면 너무 늦을 것이었다. 그는 접근하는 무리들을 보자마자 그 도성이 어떤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왕에게 기별을 전했다. 예후 혼자 나아온 것이 아니라 일단의 무리와 함께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평안이냐²¹: 참조 11절 주석. 이때는 전쟁의 시기였다. 길르앗 라못을 아람인들에게서 방금 탈환했으며, 따라서 하사엘이 틀림없이 그것을 재탈환하려 했을 것이다. 게다가 앗수르 군대가 멀리 있지 않았다. 이 시기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때였다. 그래서 “평안이냐”라는 질문은 일상적인 의미 이상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틀림없이 형식적인 인사 이상의 것이었다.
내 뒤로 돌이키라²⁰: 사자는 유감스럽게도 예후의 임무가 평화와 관련된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확인했지만 돌아가서 이러한 소식을 왕에게 전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 사람들이 계속 진군해 오는 동안 뒤로 물러서라는 명령을 받았다.
돌아오지 아니하나이다²²: 파수꾼은 그들의 의도가 우호적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아보기 위해, 접근하는 무리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요람이 보낸 사자는 보고를 가지고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가 돌아오지 못한 것은 접근하는 무리들이 우호적인 임무를 띠고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는 표로 여겨졌을 것이다.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본 것을 보고하는 것이 파수꾼의 직무였기 때문에 그는 사자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왕에게 즉시 보고했다.
파수꾼이…고하여²³: 왕에게 무엇을 고하든지 파수꾼은 힘있고 신속하게 반응했다. 그는 접근하는 무리의 의도를 드러내는 모든 징후를 살피기 위해 시선을 집중했다. 두 번째 사자도 돌아오지 않은 것은 좋은 조짐이 아니었다.
예후의 모는 것²⁴: 사람은 자신의 행동으로 알려진다. 예후를 알아보게 한 특징은 대체로 그가 정력적인 사람이며 신속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었음을 암시한다. 그는 급하게 그리고 신속하고도 힘있게 행동했을 것이다. 그는 병거를 미친 듯이 몰았다. 전사로서 그는 용기 있고 원기 왕성하며 단호했을 것이다. 그로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이 되게 한 것은 그의 삶에 나타난 이 추진력이었을 것이다. 맹렬하게 병거를 모는 그의 특성을 보고 용모를 식별하기도 전에 그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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