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속에 위인전> 여로보암에 대한 예언
장지원
그 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¹가 병든지라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일어나 변장하여
사람들이 그
대가 여로보암의 아내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실로²로 가라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
그는 이전에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을
내게 말한 사람이니라
그대의 손에 떡 열 개와 과자⁴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라³
그가
그대에게 이 아이가 어떻게 될지를 알게 하리라
여로보암의 아내가 그대로 하여 일어나 실로로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니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⁵ 보지 못하더라
여호와께서 히야에게 이르시되⁶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아들이 병 들었으므로
네게 물으러 오나니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하라
그가 들어올 때에 다른 사람인 체함이니라
그가 문으로 들어올 때에
아히야가 그 발소리를 듣고 말하되
여로보암의 아내여 들어오라
네가 어찌하여 다른 사람인 체하느냐
내가 명령을 받아 흉한 일을
네게 전하리니
가서 여로보암에게 말하라⁷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⁸ 찢어내어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네 이전 사람들보다도⁹ 더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¹⁰ 다 끊어 버리되¹¹ 거름 더미를 쓸어 버림 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 버릴지라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¹²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니라 하셨나니
너는 일어나 네 집으로 가라
네 발이 성읍에 들어갈 때에
그 아이가 죽을지라¹³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장사하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에서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¹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한 왕을¹⁵ 일으키신즉
그가 그 날에 여로보암의 집을 끊어 버리리라
언제냐 하니 곧 이제라¹⁶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쳐서 물에서 흔들리는 갈대 같이 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그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뽑아
그들을 강 너머로¹⁷ 흩으시리니
그들이 아세라 상¹⁸을 만들어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음이니라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버리시리니
이는 그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음이니라 하니라
여로보암의 아내가 일어나 디르사¹⁹로 돌아가서 집 문지방에 이를 때에
그 아이가 죽은지라
온 이스라엘이
그를 장사하고²⁰
그를 위하여 슬퍼하니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 아히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여로보암의 그 남은 행적²¹ 곧 그가 어떻게 싸웠는지와 어떻게 다스렸는지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여로보암이 왕이 된 지 이십이 년²²이라
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나답이 대신하여²³ 왕이 되니라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상 14장 1-20절은 여로보암 가문에 대한 예언이 여로보암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성취되는 이야기이다.
아비야¹: 이 사건을 선택한 것은 여로보암이 고집스럽게 악의 길로 간 것과 그 결과 그와 그의 집에 내려질 심판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그의 아들의 이름 아비야는 “여호와는 나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그 아이가 태어났을 때만해도 여호와 경배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음을 나타낸다.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얌(31절) 곧 아비야(대하 12:16)와 여로보암의 아들 이름이 같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이 두 아들이 거의 같은 시기에 출생하였고, 그때 여로보암이 솔로몬의 총애를 받고 있었으므로 그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실로²: 가나안을 정벌한 이후(수 18:1) 여기에 법궤를 안치한 때로부터 블레셋에 법궤를 빼앗기기까지(삼상 4:4, 11) 거의 300년 동안 실로는 예배의 중심지였다. 법궤를 빼앗겼을 때 실로도 함께 망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렘 7:12; 참조 선지자와 왕 415, 416,). 하지만 그곳에는 실명(失明)한 노(老) 선지자 아히야의 집이 있었는데, 그는 여로보암이 왕이 될 것(왕상 11:29~31)이라고 말한 사람이었다. 실로는 세겜 남쪽 16킬로미터 지점으로, 이스라엘의 영토에 있었다. 벧엘과 단이 새로운 우상숭배의 중심지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당신의 택한 백성으로 생각하여, 선지자들을 보내 저들을 위해 봉사하게 했으며 이 봉사는 실로 중요한 것이었다.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기별을 듣기 원할 때는 선지자 아히야에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로보암의 아내를 평민의 딸처럼 변장시켜 선지자에게 나아가라고 보냈다.
…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라³: 당시에 선지자에게 나아갈 때는 아무리 하잘것없는 것이라도 예물을 들고 가는 것이 관례였다. 그것은 감사와 존경의 표였다.
과자⁴: 딱딱하고 파삭파삭한 여러 가지 과자였을 것이다.
눈이 어두워⁵: 히브리어 카무(qamu). 삼상 4:15에도 같은 단어가 사용되었다. 하나님의 선지자일지라도 보통 사람처럼 고통을 당하게 된다.
여호와께서…이르시되⁶: 여로보암의 아내는 선지자를 속이려고 생각했으나, 하나님은 그에게 마음의 눈을 열어 주셨다. 선지자가 방문한 이유를 훤히 알고 있었다는 것은 여로보암에게는 선지자가 받은 기별이 여호와께로부터 직접 왔다는 명확한 증거였다.
여로보암에게 고하라⁷: 전에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보냄을 받았을 때는 그가 왕이 될 것이며, 더구나 그가 충성을 다하기만 하면 여호와가 그와 함께하여 그의 집을 견고케 할 것이라는 기분 좋은 기별을 가지고 갔다(11:38). 그러나 여로보암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통탄할 죄들을 범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하였다. 왕이 희망의 기별을 고대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책망의 기별을 줄 수밖에 없었다.
다윗의 집에서⁸: 여로보암의 앞에는 제멋대로 살아간 솔로몬이 본보기로 주어져 있었다. 사실 여로보암이 그의 나라를 얻은 것은 하나님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서 나라를 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여로보암은 하나님과 온 이스라엘 앞에서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너의 이전 사람들보다도⁹: 이 표현이 강하긴 하지만 지나친 말은 아니었다. 여로보암 이전의 이스라엘 지도자 중에도 악한 자들이 있었지만 여로보암보다 더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없었다. 여로보암은 자신에게 나라를 주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경고들을 경멸하며 거절하였다. 하나님의 유업을 신성한 위탁물로 그에게 맡겼으나 그는 신실하지 않았다. 그는 계획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 가운데로 인도하여, 저들을 애굽 땅에서 구원하여 내어 약속의 땅을 주신 여호와를 배반하도록 부추겼다.
매인 자나 놓인 자나¹⁰: 이 구절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지만 추방이나 파멸의 운명에 놓인 남자들에게 적용된(왕상 21:21; 왕하 9:8) 경멸적인 말과 관련하여 사용되었고, 재앙이나 역경과 관련하여(신 32:36; 왕하 14:26)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 표현은 관용구처럼 보이며,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1) 기혼자와 미혼자, (2) 노예와 자유인, (3) 귀한 자와 천한 자, (4) 미성년자와 성년.
다 끊어 버리되¹¹: 여로보암의 집에 속한 사내가 모두 죽임을 당하여 그의 가문이 멸절될 것이었다. 이 일은 바아사에 의해서 행해졌다(왕상 15:29). 남자들과 관련하여 사용된 이 구절은 다윗 시대(삼상 25:22, 34)로부터 시작하여 바아사 시대(왕상 16:11)를 거쳐 아합왕(왕상 21:21; 왕하 9:8) 때까지 통용되는 표현으로, 멸절될 운명에 놓인 남자들을 가리켜 사용된 경멸적인 말이었다.
개가 먹고¹²: 이같이 끔찍한 심판은 추악한 죄를 범한 다른 사람에게도 선고되었다(16:4; 21:24). 동방의 성읍에서 개는 썩은 고기를 먹어 치우는 동물로 널리 알려져 있었고, 매장되지 못한 시체를 게걸스럽게 먹는 경우도 흔히 있었다.
그 아이가 죽을지라¹³: 고통하고 있는 어머니에게나, 아이의 치료를 바라며 걱정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위로가 되는 기별이 아니었다. 아이의 죽음은 여로보암에게는 그의 가문에 닥칠 운명의 상징, 곧 그가 악의 길을 계속 고집한다면 그의 가문이 완전히 멸절될 것임을 보여 주는 상징이었다. 아마도 이 아들의 죽음은 왕의 마음을 움직여 이성을 찾고 하나님께 향하도록 했을지도 모른다.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¹⁴: 이 아들이 죽도록 허락한 것은 틀림없이 하나님 편에서는 자비의 조처였다. 하나님은 그 청년의 마음속에 선한 뜻이 있음을 보셨고, 그것에 따라 그를 처우하셨다. 다가오는 심판에 비추어 유일한 보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이렇게 죽음을 선포한 데에는 매우 애절한 면이 있다. 의인에게는 죽음까지도 축복이 될 때가 있다.
한 왕을¹⁵: 이 왕은 바아사였다. 그는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여로보암의 모든 가족들을 남김없이 멸절시켰다(15:28, 29).
곧 이제라¹⁶: 심판은 오래 지체하지 않을 것이다. 운명의 날은 이미 밝아 왔다. 시대의 징조를 읽는 사람은 누구나 시대가 악함을 안다. 이 사상은 예수께서 “내가 땅에 불을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 22:49)라고 하신 말씀과 비슷한 데가 있다.
하수 밖으로¹⁷: 유브라데강을 가리킨다. 장차 포로로 끌려갈 것이 여기에 예언돼 있다. 그러나 이 심판의 선고는 조건적이었고, 그 나라가 회개하지 않을 때에만 심판이 집행될 것이었다(렘 18:7, 8).
아세라 목상¹⁸: 히브리어 아셰림(’as∨erim). 이 단어에 대해서는 출 34:13; 신 7:5; 삿 6:25 주석을 참조하라. 팔레스타인의 토속 종교는 다산(多産) 신의 숭배, 남신과 여신 숭배로 이루어져 있었고, 가장 부도덕한 의식을 포함했다. 나무 그루터기 혹은 나무 기둥인 아세라 목상은 보통 아세라로 알려진 여신의 상징이었다. 바알림(Baalim)은 남성 신들이었고, 흔히 이 두 신상이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이 발견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드온이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있던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렸다(삿 6:25~30).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여호와의 제단 곁에 어떤 종류의 아세라 목상도 세우지 못하도록 명백히 금지되어 있었다(신 16:21).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포로 되어 간 것은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바알을 섬겼기”(왕하 17:16) 때문이었다. 므낫세가 여호와의 불쾌히 여기심을 받은 것은 “아합의 소위를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았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기”(왕하 21:3) 때문이었다. 요시야는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단”과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다(왕하 23:15).
디르사¹⁹: 여로보암은 그의 수도를 세겜에서 디르사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디르사는 오므리가 사마리아를 건축할 때까지 이스라엘의 수도였다.
온 이스라엘이 저를 장사하고²⁰: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의 죽음과 장례 이야기로 여로보암 통치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가 마감된다. 여로보암과 유다 왕 아비야 사이에 있었던 전쟁 등과 같은 다른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열왕기의 기자는 이 모든 이야기를 지나친다.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여로보암의 가문에 내린 심판에 나타난 교훈을 깊이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열왕기 기자는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자료 중에서 아비야가 병들어 죽은 사건 하나만을 선택하였다.
그 남은 행적²¹: 이것은 왕들의 통치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지을 때 통상적으로 쓰는 표현의 일부이다. 왕들에 관하여 기록할 때 자료로 선택한 사항들 외에도 항상 다른 이야기들이 더 있다. 예컨대, 여로보암의 경우 “저가 어떻게 싸운 것과 어떻게 다스린 것”에 관한 이야기 같은 것이다. 그런 사항들은 “이스라엘 역대지략”이라는 공식 연대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십이 년²²: 이 숫자는 그 왕의 공식적인 통치년을 나타낸다. 그의 실제 통치 연수는 21년이었다. 당시의 이스라엘 왕들이 사용한 계산 방법에서는, 어떤 왕이 보위에 오른 해의 잔여 부분이 통치 1년으로 칭해졌고, 왕위에 오른 시점의 앞부분은 선왕의 통치의 마지막 해로 잡았다(참조 15:28 주석).
대신하여²³: 지금부터 각 왕의 이야기를 끝낼 때 후임자에 대하여 사용할 일반화된 공식 표현에서 끝맺는 문구이다.
202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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