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월을 감당할 수 있겠나?
장지원
오월의 대범함
자연의 경이로움에 마음이 고개를 숙인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꼭 필요한 만큼
하루해 부끄럽지 않게 펼쳐가는 푸르름
그 기치에 만족한 듯
이토록 편안한 목어를 보았나?
아침의 기도를 이어가는 시간에도
초록이 산하를 덮고
푸르게 바다의 깊이를 더하고
파랗게 끝없이 펼쳐지는 하늘
하늘의 별이 아무리 많아도 그 값을 치를 수 없으니
이 위대함의 근원은 어디일까?
오월을 당당히 걷는 걸음마저 위대하고 복되다!
이 행운을 가벼운 말로 홀리지 마라
이 행복을 검은손으로 훔치지 마라
오월의 아름다움은 돈으로도 살 수 없으니, 수표를 남발하지 마라
때가 돌아오면
이 오월을 감당할 수 있겠나?
202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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