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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의 시 세계' 월간 문예사조 2025년 3월호에 신작 시 발표

노파 2025. 3. 5. 13:22

'장지원의 시 세계' 월간 문예사조 2025년 3월호에 신작 시  발표

'한 해를 보내면서', '새해 출발선상에서-시인詩人의 기도'

 

한 해를 보내면서

장지원

 

 

몇 날을

생각해 보니

굳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시작도 끝도

계산할 것 없어

가볍게 밀어 던지고 가려는 이 세월이 고맙다

피차

아쉬움도

미련도

없는 날

날, 그냥 버려두고 가려나 보다

이 시절과 나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종용히 물어봐야겠다.

 

2024.12.31.

 

 

새해 출발선상에서

-시인詩人의 기도

장지원

 

 

을사년乙巳年 새해

한날

한시

선상에서

출발을 알리는 신호를 듣는다!

 

사람들이 움직인다

갑자기 길이 엇갈린다

이 길에 따라오는 축복과 저주

마음이 길이 되고, 미로가 되는 날

돌아갈 수 없는 길

한 태양 아래 다사다난할 뿐

미리 가보는 을사년乙巳年, 그리 만만치가 않을 거라는 어둠의 그림자!

 

이성을 잃어 폭력을 일삼지 않으면 잠을 설치는 사람들

더 강한 폭군을 갈망하는 민족들

스치는 바람이 뱀의 혀 같아 아리다

자투리 시간조차 갈증에 내몰리는 삶

기댈 때 없이 무너지고

의지할 때 없어 해체되는 영혼들

자연은 눈 딱 감고 이를 삼켜버린다

이 땅을 지배하는 어두움, 이를 걷어내야 한다!

 

영혼의 안위를 위해

을사년乙巳年 출발선상에서, 시작을 알리는 신호를 바로 듣자!

누구의 신호를 들어야 할지를 우리의 이성이 판단하고 선택하자!

그 소리를 명확히 가르자!

그래도 우리의 길이 만만치 않으리!

축복과 저주가 있기에, 선악의 투쟁이 있는 길!

이 길에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신神의 위로가 있으리라!

 

2025.1.1

 

<一松 장지원 시인 프로필>

이름: 장지원(張志源) 1951~ 아호: 一松 / 필명: 老波 / 예명: 삿갓 시인/소설가/경북 영주 부석 출생

삼육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수료. 월간문예사조 시 등단(2006년). 월간 문예사조 소설 등단(2010년). 월간 문학세계 수필 천료 등단(2016년). 재림문학상 수상(2005년). 세계문학상 소설 대상 수상(2018년). 청향문학상 수상(2021년). 現代 韓國 人物 史 등재(2005년), 韓國 詩 大辭典 등재(2010년). 2013년 두물머리 세미원 시화전 기획 및 총감독. 2016년 한국문학을 빛낸 100인 선정 작가. 예술활동증명 완료(2021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저 서 : 시집, 이브의 초산, 보헤미안의 축일, 낙엽에 쓰는 일기, 사월의 유희, 보랏빛 향기, 하늘 높이 날아라, 석양의 표효, 이차방정식, 산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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