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자
장지원
매일 보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않고
또 한 장의 일기장을
달빛에 비춰 보면
내 마음 한쪽에
당신의 그림자 드리워
그리움의 뿌리 하얗게 내리는 밤
지칠듯한 긴 장마
질식할 듯한 더위 사그라지면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더 이상 그리워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202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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