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장지원
헝클어지는 생각들
몸에서 이는 바람
겨울 바다 위
빛을 찾아가려는 본능조차
어둠을 넘어
캄캄함이 길을 막아
돛대마저 꺾여 표류하는 검은 바다
태고의 빛
그 첫째 날의 빛이 그리워
저 멀리 북극성의 빛
차가운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외로운 섬
그 별빛이 스러져 모래알이 되기까지
겨울밤은 길기만 할 게다
20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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