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낙엽 지는 길
장지원
11월의 낙엽이
쓸쓸히 지던 날
바람이 되어 스산한 가슴
갈피마다 불거지는 자투리 시간
색깔마다 남기는
추억
비로봉 하산길에
아기단풍
숨 가쁘게 만추晩秋 속으로 걸어가던 날
시간이 걷어가는 아린 초침마다
그리움만 새겨
이 가을이 더 아픈 이유일까?
202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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