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메꽃
2023년 8월6일 아침 산책길에서 모메꽃을 보았다!
여름 장마가 끝나면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피는 모메꽃의 꽃말은 ‘충성’이다.
모메꽃은 다년생 덩굴식물 나팔꽃과 그 생김새가 비슷하나 꽃잎의 색깔이 연분홍이다.
청순한 숫처녀같이 수줍은 듯 이루지 못한 간절한 젊음의 사랑을담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으로 야생화 중에서도 매우 친숙한 꽃으로 전래 되고 있다.
모메꽃의 꽃말은 ‘충성’이다.
어느 전장에서 정찰병으로 나간 병사가 정보를 파악한 결과 아군의 진군 진로에는 적군의 매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아군의 진로를 알리는 화살표를 반대 방향으로 세워놓고 자신은 적에 의해 전사하게 된다.
본대는 정찰병이 세워둔 화살표를 따라 진군 중 전사해 있는 정찰병을 발견하게 된다.
아군이 진군해야 하는 길, 정찰병의 시신 옆에 피어 있는 모메꽃을 보게 된다.
전우들은 정찰병의 넋이 모메꽃으로 붉게 피었다고 생각하고 전우의 충성심을 높이 평가해 이 모메꽃에게 꽃말을 ‘충성’이란 꽃말을 붙여주게 된다.
그 길로 진군하여 전투를 승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른 봄 하얀 모메 뿌리 싹은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그 맛은 달큼하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축억 속에 간식거리로 배고프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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