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끼로들의 여름휴가
장지원
조祖, 손孫 간의 만남인데 이렇게 설렐까?
기다리던 시간은 여름날 우박처럼 금방이라도 난리를 칠 것 같다
예사롭지 않은 시간표에 의해 하루가 움직이는 것 이상스럽지 않은가?
여전히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무탈하길 기도한다
집 안팎을 청소하고 정돈한다
이부자리를 햇볕에 일광욕시킨다
텃밭에서 체험할 토마토, 오이, 감자밭을 손질한다
마트에서 좋아하는 식품과 아이스크림까지 준비해 냉장고를 채웠다
호주에 사는 큰딸 손주들이 못 와
좋고 기쁨도 언제나 반
12월 크리스마스에는 두 집, 손주들이 다 모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스러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공부를 열심히 했고, 방학하고 휴가차 방문하는 쎄끼로들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추억 담아가길, 사랑한다
202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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