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풍경
장지원
5일의 전쟁은 끝난 게 아니다
휴일 아침
시뿌연 화약연기 속
또 7일의 전쟁을 위해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간
또 다른 시간과의 싸움
혁혁한 전과를 올려야하기에 늘 상 있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지친 이에겐 휴식
험한 전장 퇴로에서는 휴양이 필요하다
끝남이 아닌데 갑자기 찾아오는 영면의 시각
이 순간들을 캔버스에 스케치한다면
늘 긴장의 연속일 뿐
쉬 찾기 힘든 평화
오늘만큼은 늦잠을 자도,
낮잠을 즐겨도 괜찮다
한나절쯤은 지친 위를 쉬게 해도 좋지 않은가
헉헉되는 몸
허리띠 풀어 헐렁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금쪽같은 휴일이 될 게다
202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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