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별이 있어 좋다
장지원
새벽에 눈 뜨자
일어나야할 이유가 있어 감사하다
아침 햇살에 슬며시 발 담그는
감동적인 뉴스가 있어 살맛나는 세상
눈코들 사이 없어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어 커피 한 잔 마신다는 게 행운이다
생각지 않게 죽마고우의 안부 전화라도 받는 날은 알약 같이 삶의 의미를 더해준다
하루가 순탄치 않아도
막역히 친구와 퇴근길에 막걸리 한 잔 할 수 있어 좋다
살다보면 좋은 일 싫은 일이 번가라 그려지는 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 천근같은 걸음으로 집에 갈 때
반기는 가족들이 있어 행복하다
틈틈이 카톡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아 고맙다
모두가 잠들고 별빛만이 창창한 밤
내 곁에
네별이 있어 좋다
20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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