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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남한강, 벚꽃 길 십리
老波
벚꽃 피는
남한강 십리
임과 같이 걸으면, 낭만이 부서지는 길
만개한 가지 사이
미풍을 앞세워
행복이 파고들 거야, 가슴마다
꽃 길 십리에
달그림자 팔짱을 낀다.
사월의 임이랑
아니 걸었다. 말 하지 못 할 거야
201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