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세월아 넌 알고 있지/시 장지원

노파 2020. 7. 24. 05:39

세월아 넌 알고 있지

장지원

 

 

세월아

넌 알고 있지

이 시절이

생각보다 고약한지

보기보다 험한지를

 

세월아

그런 줄 알고 가는 길

멈출 수 없어

생사의 틈새를 수 없이 걸어야하는 사람들

그 시련, 넌 보아 알지

 

세월아

혐한 길이라도

하루를 살아야하는 절박함

걸어 온 날들이 쌓여

이 땅의 역사가 된 것을 넌 알고 있지

 

20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