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기도
장지원
미명에
말씀이
한 편의 시로 태어나
시인은
하루를 위해
풀잎에 맺힌 이슬을 보고
영혼의 갈증을 씻어주는 마중물이 되길 기도 한다
한 술을 뜨기보다
한 줄의 시가 쓰여 져
삶을 지탱해 주는
글이란 나무에
푸르게 잎을 그리는 시간은 행복하다
세월이란 시계가
태엽을 느슨히 풀어 갈지라도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
20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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