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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징검다리
老波
돌다리에 물이 차면
임이 오신다. 해
설레는 마음, 갯가를 걸으니
지난 삼동 혹한 서러워 흘리는 버들강아지의 눈물
코고무신 입가에 찰랑이네.
봄이 깊어
징검다리 물 차 오르면
임이 올까나
버들잎 띄워놓고 몇 날을 기다리면
임이 오실까
201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