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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영혼 없는 사랑

노파 2012. 2. 14. 10:16

영혼 없는 사랑

老波

 

 

뜨겁던 사랑

처마 끝에

긴 그림자 매달아 놓고

짓누르는 눈썹사이로

고요가 밀려오는 시간

영혼 없는 사랑 이었기에

흐르는 눈물 구정물통에 열기를 식히고

젖은 부지깽이 되어

어둡고 찬 공간에 버려지나

 

20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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