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수채화
장지원
새싹에서
햇살에서
맑은 여울에서
산촌의 냄새 폴폴 고개 들더니
슬며시 다가와
허리춤 잡고 늘어지는 봄
노루목 걸으며
봄을 캐다
낙조의 붉은 생명 싸개 속에서
부활하는 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그려지는
봄의 수채화
20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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