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
장지원
세월의 강은
푸르다
검다
제 속 못 이겨
황토 빛
삼 십리 돌아가면
여울목 징검다리 지날 때
사람들의 삶이 비치어 가슴 아린 순간들
어제는 맑은 이슬이 풀잎에 아롱지더니
오늘은 바짝 마른 눈물 가슴 저미더라
내일도 흘릴 눈물이 있을까
세월의 강은
삶의 징검다리 건너는 사람들 기억하겠지
세월의 강은
눈 지그시 감고 어디로 가는지……
2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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