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정월 대보름

노파 2012. 2. 6. 16:18

정월 대보름

老波

 

 

보름달 떠 온 누리 비추자

계수나무 가지에 소지 걸어 놓고

달집에 불 지르니

한 해 액운은 물러가고

가슴마다 둥근달 뜨니 천지간(天地間)의 조화로다

 

달집을 돈다. 달집을 돌아

강강술래, 강강술래

쥐불놀이 만월 일세

강강술래, 강강술래

지신(地神)을 밟아보세

강강술래, 강강술래

 

정월이라 대보름에

사대부(士大夫)

팔대부(八大夫)

포수(砲手)여

지신을 위로하세

 

잡귀잡신(雜鬼雜神) 뭍 아래로

강강술래, 강강술래

천행만복(天幸萬福) 이집으로

강강술래, 강강술래

 

2012.2.6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새 한 마리  (0) 2012.02.09
꿈같아라.  (0) 2012.02.08
밤 꽃 피는 계절  (0) 2012.02.06
반나절 남은 길   (0) 2012.02.02
임 그리워  (0)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