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老波
보름달 떠 온 누리 비추자
계수나무 가지에 소지 걸어 놓고
달집에 불 지르니
한 해 액운은 물러가고
가슴마다 둥근달 뜨니 천지간(天地間)의 조화로다
달집을 돈다. 달집을 돌아
강강술래, 강강술래
쥐불놀이 만월 일세
강강술래, 강강술래
지신(地神)을 밟아보세
강강술래, 강강술래
정월이라 대보름에
사대부(士大夫)
팔대부(八大夫)
포수(砲手)여
지신을 위로하세
잡귀잡신(雜鬼雜神) 뭍 아래로
강강술래, 강강술래
천행만복(天幸萬福) 이집으로
강강술래, 강강술래
2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