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대상포진 치료기
장지원
살 거죽이 따끔따끔한 오한
찌근찌근 몸살기에 감기가 오나 싶어 방비를 했다
다음 날 저녁 때 엉뚱하게도
좌측 등, 배에 붉은 점이 몇 개 돋으며 쿡쿡 쑤시는 게
짐작대로 병원에서 대상포진이라 진단을 받았다
생각은 50이어도 몸은 70이니
늙은 몸 뭐 그리 탐나 그냥 지나가는 병이 없다
마음에도 없는 불청객
그 놈이 길을 잘못 들이닥치면 이런 봉변을 당 한다
인생을 두고 생로병사生老病死라 했다
휘모리장단¹으로 끝내지 않은 삶
자진모리장단²으로 내 운명의 길을 가는가 보다
<노트> 휘모리장단¹: 판소리 및 산조(散調) 장단의 하나. 회오리바람처럼 휘몰아치는 빠른 속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장단 가운데에 가장 빠르다.
자진모리장단²: 판소리나 산조(散調) 장단의 하나. 휘모리보다 느리고 중중모리보다 빠른 것으로, 판소리에서는 한 내용을 길게 나열하거나 극적이고 긴박한 대목을 묘사할 때 쓰인다.
- 대상포진 증상: 초기증상은 따끔따끔한 하다 통증으로 이어지다. 좌측 신경복근에 전동해머로 치는 정도의 통증으로 잠을 못 잘 정도였음. 특히 진통제 효력이 떨어지는 새벽에서부터 아침 약 복용까지 통증 있음.
- 처방 및 치료: 복용약, 연고제, 주사를 동시 처방 해 2-3일 간격 통원 치료.(치료기간: 2020.1.30.-2020.2.25.까지) 냉 숯 포 짐질1시간씩/일 병행함.
- 투약 기간: 1월30`2월9일까지 11일간 항바이러스제 투약./2월10일~2월15일까지 통증 완화재 투약./치료 완료.
- 부작용: 조기치료를 하면 좋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신경통이 있을 수 있는데 1개월 지속적으로 나타나다 사리지지만, 더 오래 몇 년씩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 예방: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신선한 야채 위주의 고른 영양 섭취, 걷기, 자전거타기 등 적당한 운동과 따뜻한 물로 샤워, 물 마시기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비이러스성 질환이므로 백신 예방접종을 하면 도움이 되겠다.
20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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