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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시련
老波
별빛에 그을린 가슴
삭풍에 식혀 줄까
스산한 달빛 아래 처마 끝에 기둥 키만 자라고
하얗게 언 지붕 위
영혼 없는 춤사위
허옇게 눈을 뒤집고 자빠지는데
무심한 바람에
갈대의 시련은
긴 밤을 사이 두고 몇 날을 더 견뎌야 하나
201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