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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임 그리워

노파 2012. 2. 1. 08:40

임 그리워

老波

 

 

임이

오실 란지

오늘 밤 꿈속에

임이 오실 란지

소쩍새 긴 밤에 목이 쉬고

별빛조차 퍼렇게 멍이 들어

창가에 이슬도

달빛에 갈증을 호소하다

졸지 않는 가지

꽃잎에 이는 비리한 바람 재우지 못하여

베개 잎 차갑게 띄워

긴 밤, 어둠을 가른다.

 

20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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