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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임 그리워
老波
임이
오실 란지
오늘 밤 꿈속에
임이 오실 란지
소쩍새 긴 밤에 목이 쉬고
별빛조차 퍼렇게 멍이 들어
창가에 이슬도
달빛에 갈증을 호소하다
졸지 않는 가지
꽃잎에 이는 비리한 바람 재우지 못하여
베개 잎 차갑게 띄워
긴 밤, 어둠을 가른다.
201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