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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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고래로 춤추게 하라/시 장지원

노파 2020. 1. 21. 06:49


고래로 춤추게 하라

장지원

 

 

이상할 것 없다

벽이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이다

 

작은 우물에서도

고래가 춤출 수 있을까

말하자면

그건 착시였기에 몸을 던졌을 뿐이다

 

향수 때문에 눈물을 흘리게 하지 마라

지치게도 하지 마라

일상 신명나게 춤추게 하라

 

차라리 큰 품은 자유롭기나 하지

고래로 춤추게 하려면

, 품을 키워라

 

20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