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청량감
장지원
꽃잎에 스치는 안개비소리
연잎을 흔드는 빗방울소리
바위를 뚫는 물방울소리
조약돌 둥글게 다듬는 여울물 소리
다 같은 물소리다
삶을 아름답게 펼치고
생각을 깨우치고
시간을 띄워서 관철하고
세상을 둥글게 모나지 않게 다듬어주는
우리 귀에 익숙한 소리
그 청량감
자연에 널려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조합할 수 있다는 것
멀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게 행복이지
2019.12.6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릿발/시 장지원 (0) | 2020.01.06 |
---|---|
인생 맛/시 징지원 (0) | 2020.01.05 |
바람 앞에 흔들리는 등불/시 장지원 (0) | 2020.01.03 |
내 인생을 찾아-2020년[庚子年] 새해 벽두의 화두/시 장지원 (0) | 2020.01.02 |
새해에는 마음에 새것을 담아보자/시 장지원 (0) | 202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