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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승리로 시작하는 전쟁-시작에 불과한 예견된 싸움/시 장지원

노파 2019. 10. 15. 05:15

승리로 시작하는 전쟁

-시작에 불과한 예견된 싸움

장지원

 

 

모세가 장군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싸우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라.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팔 아래에 놓아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하니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을 쳐 이기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여호수아에게 일러 이일을 기록하여 기념하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세상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라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맹세하기를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더라.

우리의 싸움은, 이념간의 싸움이리라, 승패의 윤곽이 필시 드러날 게다

 

<노트> 출애굽기17장에서 인용하여 20191014일 현 시국에 맞춘 시인의 시임.

여호와의 닛시°: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란 뜻, 닛시는 승리의 표현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을 한 후 처음 맞는 아말렉과의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다. 이 전쟁의 승리가 지도자 모세나 장군 여호수아나 아론과 훌에게 있지 않고, 승리의 원동력은 여호와에게 있다. 여기서 하나님은 전쟁에 능한 하나님으로 자신을 계시하고 있다. 하보우아살!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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