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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연필심>임진년 새해를 맞은 시인의 기도

노파 2012. 1. 2. 09:50

 

2012.1.1 일 흐림

<연필심>임진년 새해를 맞은 시인의 기도

 

 

임진년 새해는 아픈 과거의 기억들을 모두 떨쳐 버리고 삶을 추스르고 보듬을 수 있는 그림들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글쟁이는 글을 써 쌀을 팔기보다 독자들의 마음을 팔아 우리 사회를 섬돌처럼 뛰어 도 배고픈 줄 모른다.
새해의 기도로 임진년 원단을 열어 본다. /

 

 

세월도 잡을 수 없어 보내야 하는 시인의 길 천둥이 치고 지진이 나는 바위틈 사이에서

하나님은 나에게 또 한 해를 약속하며 새해 벽두에 화두(話頭)를 던지신다.

 

나에게 소박한 기도가 있어 가슴에 붓끝을 굴릴 때 차가운 이슬이 두 눈을 적셔도 한 방울 먹물 되어 글을 쓴다.

 

화룡점정(畵龍點睛) 근시도 원시도 난시도 아닌 글 꾼의 시안으로 세상을 바르게 보고 마지막 한 획을 찍는 순간까지 글벗 되게 하소서

 

<2012(壬辰年).1.1 老波 장지원의 시, 시인의 새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