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自我
-평안이 있는 아침
장지원
어느 날, 언제든 괜찮다
짐 내려놓아라.
어깨에 짐 무거우면 바로 벗어라
유한한 자신의 한계를 무시하지마라
시간은 용기 있는 자에게 유일한 공간을 제공한다.
쉴 수 있음은 순간의 찰라
진정한 꿈이 있다면
지금에 연연하지마라
억울함은 미련 때문이고
미련은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기회의 문을 스스로 닫는다.
삶이라는 것 별것 아니다
무지한 것 같은 밀림에서 배워라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이 우릴 지켜주지 않느냐
사람이 제아무리 뛰고 날아도
하루를 못 버텨 흙으로 돌아가는, 지금
현실을 애써 부정하지 마라. 받아 들려라
한 날이 편할 게다. 오늘 안식하라
2019.9.7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계점臨界點-아침의 기도 하보우아살!/시 장지원 (0) | 2019.10.02 |
---|---|
붓/시 장지원 (0) | 2019.10.01 |
아침의 창/시 장지원 (0) | 2019.09.27 |
아들의 거친 나무십자가/시 장지원 (0) | 2019.09.26 |
가을밤/시 장지원 (0) | 2019.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