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장지원
입 안에서
음미하는 차 한 잔의 맛은 인생이다
삶을 다 나열 할 수 없지만 흔한 날 중 예정 없이 전화해
차 한 잔 마실 벗이 있어
어느 날
그 흔한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실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인생이란 담론을 나누어도
리필 하는 찻잔만큼 깊어지는 이야기
단맛 신맛 쓴맛을 어떻게 우려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날까
두 세월을 포개놓아도
그 사이 바람의 길이 있어 모시적삼 같은 사이
두 시간을 여러 갈래로 늘어놓아도
그 결 하나하나 살아 있어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 같은 사이
세상은 시절 따라 맛이 다 달라도
찻잔 속에 녹여 내는 맛은 변하지 않는 우정이라지.
2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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