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같은 인연
장지원
몇 날을 곱씹어도
삼키지 않아
사람들 앞에 곱게도 뱉어놓는 게, 시인의 심성이다
아픈 시간만큼……
방랑의 시간이 긴 만큼……
시심으로 띄운
허기진 잔 채우라 하니
치마폭을 잡아 애시 한 수 청하는 인연
시심이 붓끝에서 춤사위가 될 즈음
붉은 꽃잎으로 피어나
들바람처럼
뭉게구름처럼
떠나면 그만인 시객을 보내면서
이보다 더 한 인연 있을까.
푸른 햇살 되어서
장부의 어께 감싸줄 수 있을까
20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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