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적문
장지원
세상에는 문들이 있어 길이 있음을 알려준다.
독립을 알리는 독립문
승리를 알리는 개선문
치열한 삶을 하나의 문으로 이미지화 하는데 성공한 길이다
도성 안 궁전에는
동쪽에는 건춘문(建春門)
서쪽에는 영추문(迎秋門)
문무백관들이 출입하며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문이다
북쪽에 있는 신무문(神武門), 그 옆에 계무문(癸武門)
생의 마지막 사람의 죽음을 의미하는 문이다
문마다 각 다른 의미를 부여한 길이 있겠지만
정작 누구나 걸어야할 문은 두 개
살아서 상시 드나들 수 있는 문이냐, 죽어서 한 번 나가는 문이냐
예수는 “나는 양들의 문이니라.” 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문이다
문 같지 않아도 깊은 산골 너와집에 달린 거적문이 있다
시인이 묻고 싶은 거적문의 의미는 무엇일까? 곰곰이 사유하고픈 길이다
2019.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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