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고향 길
장지원
태곳적 달빛 아래
흘리고 간 시간들이
은하의 휘어진 길 따라
코스모스 피는 신작로를 지나면
박 넝쿨 늘어진 초가집
달빛은 박꽃 피워 기다려주었지
등 굽은 느티나무
까치둥지 문 열어 반겨주는 길
늘려온 나이테의 길이만큼
기억마저 추억 속에서 아련하다
모진 세월 지나면서도
낯설지 않은 옛 결은
부석사 가는 길 섶
그 달빛 아래 숨어 있는 길
고향 가는 길은 언제나 가슴 설렌다.
2019.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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