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師弟
장지원
사제의 길은
서로의 마음을 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산만한 날들은
세월의 먼지로 곰삭아
몸부림칠수록 공허한 메아리일 뿐
시간의 줄을 갉아먹는 좀 벌레가 될 뿐
파란 내일이
허울을 벗지 못하는 제단 위에서
자신의 허물도 벗지 못한 채
춤을 추다 나서는 길은 한없이 낯설다
백년을 열어가는 길이라면
믿음이란 받침 위에서
신뢰의 꽃도 활짝 피어야 하는 게 맞다
2019.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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