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을 가는 하루
장지원
누구에게나
온전한 하루가 있겠는가마는
짧은 하루
온갖 위선으로 포장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릴 때
그 날 밤은
다른 고리를 만지작거릴 테지 필시 악의 고리다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막히면 쉬었다 가는 물이 되면 안 되나
구름을 움직이는 바람도 좋지만
내 놓고 사는
허리 굽은 뒷모습이 더 아름다울 때 있다
길게 보면
자연의 벗이 되면 더 좋다
201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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