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오미자 차 한 잔 같은 세상/시 장지원

노파 2019. 5. 8. 05:24

오미자 차 한 잔 같은 세상

장지원

 

 

오미자 차 한 모금 마시며

묘한 맛을 음미하는 시간

지나온 삶의 자국들이 깊이만큼 맛도 다르리라

쓴맛 그 사이 신맛 돌고

단맛을 느낄 때면

인생의 맛도 이렇게 다를까. 오묘하기까지 하다

선홍빛 오미자 찻잔 속에

내가 있으면

이웃도 있어

삶이란 비슷하면서도 각각 다른 맛으로 살아가는 것쯤은 알 터

가끔씩이라도 오미자차 마시며

삶의 맛을 찾는 게 필요할 것 같다

 

2019.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