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거지들의 행포
장지원
하루도 쉬지 않고 말을 만들어 내는 게
유행처럼 번지니, 어물전 같아…
내 몸엔 똥 안 묻었다면 개가 웃을 일이다
돼지는 막역한 친구라 하겠지
이 땅이 그럭저럭 생겨 난 게 아니지 않은가
위인들 다 죽었나.
학자들 다 죽었나.
떨거지들의 행포가 도를 넘어 입만 살아 밥상까지 차리라 하나
5,60년대는 배고파 동냥밥도 허물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지 잘난 맛에 꿈틀되는 밥밥버러지여
그것도 누군가가 태워줘서 하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거꾸로 가는 시절, 바로가게 되면
똥 범벅이 되어 얼굴이나 들고 살겠나. 싶으이.
역사는 치열한 생물이기에
지금 졸면 통째 다 먹힌다.
2019.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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