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화사한 봄 꿈/시 장지원

노파 2019. 3. 22. 06:44

화사한 봄 꿈

장지원

 

 

햇살도

낮잠 한 번 달게 자는데

영산홍 붉게도

잔잔한 호수 가에 피어나

깃 올린 원앙 한 쌍

꿈속의 봄은 황홀하도록 아름답다

아쉬운 잠 깨우며 놀아 달라 하는 손주들

고사리 손 잡고 공원으로 나가자

영산홍 개나리 곱게도 피어 흔들리는 호수

원앙 한 쌍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데

하나의 그림이 되어가는 손주들, 새삼 사랑스럽다 못해 대견스럽다

햇살이 대지를 따스하게 덥혀 성체로 키워주는

꿈같기도 한 봄

생시여서 더 좋은 날

 

2019.3.11